무선충전 보조배터리 탑재 케이스로 성능 극대화고동진의 자신감…'배터리-카메라-SD카드-방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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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희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에 사용되는 전용 보조 배터리가 혁신을 이뤄냈다. 전작과 비교해 배터리 용량을 두 배 넘게 늘리면서도 가격을 크게 낮춘 것.

    이 보조 배터리는 덮개형 스마트폰 케이스와 비슷한 모양(사진)이다. 일반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폰 뒷면에 끼우면 자동으로 충전이 이뤄지는 삼성 만의 전매특허 방식이 적용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쯤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전용 보조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보조 배터리와 스마트폰을 선으로 연결해 충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 뒷면에 덮개형 케이스를 씌우듯 장착해 쓸 수 있다.

    거치적거리는 선을 없애 충전 중에도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 때부터 이 같은 방식의 보조 배터리를 업계 최초로 내놓았다.

    이달 중 출시될 신제품도 당시와 생김새는 흡사하다. 하지만 가격이 내려가고 용량은 올라가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S6와 갤럭시 노트5용 보조 배터리는 모두 3400mAh 용량에 가격이 8만8000원으로 동일하다. 반면 이번 신제품은 10200mAh와 5100mAh 두 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특히 가격은 10200mAh가 7만7000원, 5100mAh는 5만5000원으로 직전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갤럭시S7을 처음 공개하며 "매일 쓰는 기능을 모두 편리하게 만들었다"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의 말이 이번에도 지켜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개발하며 갤럭시S6에서 제기됐던 고객 요구 사항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담아내려 노력했다.

    그 결과, 갤럭시S7에는 전작에 없었던 SD카드 슬롯이 부활했다. 배터리 용량도 18%나 커졌다.

    카메라에도 더 큰 이미지센서가 들어가는 등 야간에도 현장감 넘치는 촬영이 가능해졌다. 갤럭시S6에서 빠졌던 방수·방진 기능도 다시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