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KB데이타시스템·KB신용정보 수장 변경이오성 국민은행부행장, KB데이타시스템으로 이동조재민 사장, KB자산운용 사장으로 KB 컴백 ‘눈길’
  • ▲ 왼쪽부터 KB자산운용에 조재민 전 KTB자산운용 대표이사, KB데이타시스템에 이오성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KB신용정보에 김해경 KB신용정보 부사장 후보. ⓒKB금융지주
    ▲ 왼쪽부터 KB자산운용에 조재민 전 KTB자산운용 대표이사, KB데이타시스템에 이오성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KB신용정보에 김해경 KB신용정보 부사장 후보. ⓒKB금융지주
    KB금융이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자회사 대표이사 7명 중 3명을 교체하며 쇄신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27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계열사 7곳은 이날 대표이사후보추천회를 열고 각각 후보를 추천했다.

이번 인사로 KB자산운용, KB데이타시스템, KB신용정보 등 3곳의 수장이 바뀐다. KB자산운용은 조재민 전 KT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KB데이타시스템은 이오성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KB신용정보는 김해경 KB신용정보 부사장을 후보로 올렸다.

반면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는 기존 대표이사인 신용길, 김영만, 정순일, 박충선 사장을 추천했다.

이번 인사로 연말 임기만료를 앞둔 국민은행 부행장 6명 중 이오성 부행장의 거취가 가장 먼저 결정됐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로 자리를 옮기는데 성공한 것.

이오성 부행장은 국민은행 영업본부장, 경기남지역본부장,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등 주요 영업 총괄 및 경영지원 업무를 역임했다. 

전략적인 마인드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갖춘 점이 높이 평가돼 이번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에 낙점된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KB증권 IT통합 작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이오성 부행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KB금융 내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히는 조재민 후보도 다시 한번 KB자산운용을 이끌게 됐다. 

그동안 KTB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가치투자펀드, 인프라펀드 등 신규펀드를 포함한 펀드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지속적인 운영성과 제고로 AUM을 약 30조까지 증대시키는 등 KB자산운용을 국내 Top 3 운용사로 포지셔닝 시켜 CEO로서 경영  역량을 검증 받은 바 있다.

KB신용정보의 경우 내부에서 입지를 다져온 김해경 부사장을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김 후보는 KB국민은행 강동지역본부장, 북부지역본부장 등 주요 영업총괄 업무를 경험하고 장기 관점의 조직정비가 가능한 합리적 리더십 보유가 강점으로 꼽힌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내년에도 성장성 둔화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KB의 상승세 지속을 위해서 금융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