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행장 4명 체제 구축, 핀테크·전략 담당 부행장 대거 발탁시너지 극대화 위해 본점 부서 11개·본부 5개·그룹 1개 축소
  • ▲ (왼쪽부터)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정정희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장경훈 개인영업그룹부행장. ⓒ 하나금융그룹
    ▲ (왼쪽부터)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정정희 기업영업그룹 부행장 장경훈 개인영업그룹부행장. ⓒ 하나금융그룹


    KEB하나은행이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4명의 부행장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부행장 3명 중 2명은 퇴임하고 3명의 전무가 부행장으로 승진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28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장경훈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전무가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정정희 여신그룹 전무가 기업영업그룹부행장으로,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전무가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3명의 부행장 가운데 유제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만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박종영 자산관리그룹 부행장과 윤규선 기업지원그룹 부행장은 임기만료에 맞춰 퇴임한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핀테크와 전략담당 임원이 부행장으로 대거 승진한 점이다.

    한준성 부행장은 지난 2006년부터 김정태 회장과 금융지주에서부터 금융에 기술을 접목시킨 신사업을 추진해온 인물로 꼽힌다. 지난해 론칭한 하나멤버스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아 부행장으로 전격 발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장경훈 부행장 역시 하나금융그룹 내 전략총괄(CSO)을 맡으며 입지를 탄탄히 다져온 인물이다. 하나금융 PB영업과 리테일본부장을 역임했고 하나금융그룹 전략기획팀과 시너지추진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결과 주요 계열사인 은행 부행장 자리에 앉았다.

    아울러 외환은행 출신인 정정희 여신그룹 전무를 부행장으로 내세운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통합KEB하나은행 출범 후 여전히 화학적 통합이라는 기조 아래 하나·외환 균형을 맞추고자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임원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도 특징이다.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은행권 부행장 중 가장 젊은층에 속한다. 장경훈 개인영업그룹 부행장도 1963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번 연말 인사를 통해 기존 13명이었던 전무는 15명으로 확대했다.

    민인홍 충청영업그룹, 박승길 IB사업단, 박승오 기업사업본부, 박지환 여신그룹, 오태균 HR본부, 옥기석 여신관리본부, 이태수 기관사업본부 등 7명의 본부장이 전무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호성 강남서초영업본부 전무는 중앙영업본부로, 김재영 신탁본부 전무는 신탁사업본부가 신탁산업단으로격상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강성묵 영업지원그룹, 강창훈 자금시장그룹, 안영근 경영지원그룹, 유시완 IT그룹, 정춘식 부산영업본부, 황효상 리스크관리그룹 전무도 1년 더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반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송용민 호남영업그룹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전무, 오상영 충청영업그룹 전무, 이형일 리테일사업본부 전무는 퇴임했다.


    본부장 급에서도 소폭 변화가 있었다.

    지난 8월 시행된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략, 재무, 리스크 담당 인원 및 준법감시인을 상무 직급 선임 절차에 따라 강동훈 준법감시인, 박근영 정보보호본부, 이승열 경영기획그룹 본부장을 상무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49명이었던 본부장 중 3명을 상무로 선임하고, 자리를 소폭 줄여 총 43명의 본부장 체제를 구축하고 이 중 16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영업실적과 직원과의 공감 및 소통에 능한 영업점장을 발탁해 대규모 본부장 승진을 실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속한 현장지원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 슬림화도 추구했다.

    KEB하나은행은 내년도 영업점을 허브영업점과 스포크영업점으로 구성하는 클러스터제도를 전면 도입하고, 영업본부 4개를 감축 운영한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유형의 영업점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해 허브 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하위 스포크 영업점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부서와 직접 접촉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본부 그룹 1개, 본부 1개, 부서 11개도 축소한다. 리테일지원그룹과 자산관리그룹을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으로 변경했고, 통합은행 출범 초기 변화와 전산통합과정 안정화를 위해 신설된 부서를 폐지하는 등 총 11개 부서를 감축했다.

    다만 은행 강점 역량 확산을 위해 자산관리, 외환, IB, 신탁본부를 격상시켜 4개의 사업단으로 신설 운영한다. 각 부문별 통합시너지를 확산시켜 수익성 강화 및 은행 핵심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능력과 성과중심 인사문화 정착, 영업현장과 소통을 중시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를 선임했다"며 "통합은행 2년차를 맞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강한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