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행 자금시장·CISO 담당 임원 겸직지주사 역할 강화, 경영효율성 맞춘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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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지주는 인력 운영에 있어서 효율성을 강조한 인사를 단행했다.

    BNK금융지주는 28일 그룹의 조직개편과 함께 경영진 인사를 동시에 실시했다.

    지주회사는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고 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두 은행의 임직원 겸직을 확대하는 한편 법무 및 디자인 등 후선업무 일부 기능을 지주로 옮겼다.

    또한 경남, 부산은행 간 업무표준화 전담팀인 경영혁신팀을 BNK금융지주 내 신설하고 그룹 전산센터의 원활한 이전을 위해 IT본부도 신설했다.

    이에 따라 BNK금융지주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이 더욱 커졌다.

    이 같은 변화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투뱅크-원프로세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부산은행은 소매금융 활성화 전략에 맞춰 소매금융팀을 리테일금융부로, 경남은행은 IB사업단을 IB사업본부로 각각 격상하는 등 부서명칭 및 업무분장을 일치시켰다.

    또한 자금시장본부장과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등 일부 경영진을 두 은행 겸직토록 해 인력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로써 자금시장본부장은 부산은행 출신 박재경 부행장이, CISO는 경남은행의 안병택 본부장이 맡는다.

    이와 함께 경남은행 황윤철 부행장이 BNK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장으로써 겸직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두 은행 모두 조직개편으로 인해 임원 자리에 변동이 발생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기존 부행장 6명에서 3명으로 줄었지만 부행장보는 3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본부장 역시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소폭 변화가 있었다.

    새롭게 임원으로 올라선 인물은 이기봉 부행장보, 안감찬 부행장보, 권미희 부행장보 등 3명이다.

    경남은행은 부행장 자리 수는 4명으로 유지했으나 부행장보는 자리가 한 자리 줄어 3명이 됐다.

    김형동 부행장보가 부행장으로 영전했으며 서재석, 이진관 본부장이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기존 7개 영업본부를 5개로 축소하고 동일 영업권 내 점포간 협업체제인 패밀리그룹(FG)을 확대한다.

    수도권 지역의 소매금융 역시 리테일영업팀장을 배치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경남은행은 본부부서 소속 및 명칭 변경 등 조직체계 일원화에 중점을 뒀다. 이는 각 영업본부가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영업본부에서 담당하던 사업본부 기능을 마케팅본부로 집중하는 등 운영 방법을 합리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내년도 내실경영을 위해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경영진을 유임시키는 한편 풍부한 현장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임원으로 발탁하는 등 성과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