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듀얼 프리미엄 전략' 국내 TV 시장 선점삼성 'QLED TV' 3월 출 시…'메탈 퀀텀닷' 기술 기대
  • ▲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LGE
    ▲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LGE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전쟁이 본격화됐다. LG전자가 선공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3일 LG전자는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LG전자는 이날 서초R&D캠퍼스에서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고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 울트라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벽과 하나되는 월페이퍼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는 설치 시 두께가 4mm에 불과해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구현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선사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미국 돌비의 첨단 입체음향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현재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TV는 LG 울트라 올레드 TV뿐이다.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을 적용해 슈퍼 울트라 HD TV도 함께 출시했다.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나노셀 기술은 색의 파장을 나노 단위로 더욱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65형의 출하가는 1400만원이며, 울트라 올레드 TV는 55형 369~500만원, 65형 740~1400만원이다. 울트라 올레드 TV는 55형 369~500만원, 65형 740~1400만원에 판매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레드 TV와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 ▲ 삼성 QLED TV. ⓒ삼성전자
    ▲ 삼성 QLED TV.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3월 메탈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QLED TV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삼성 QLED TV는 기존 SUHD TV을 능가하는 제품으로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하는 기술로 만들어졌다. 메탈 퀀텀닷 기술은 기존 2차원 색 좌표에서는 구분하기 힘든 색 차이까지 표현할 수 있어 업계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풍부한 색을 표현하면서도 최고 밝기가 1500~2000 니트에 달해 자연에 가까운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블랙 디테일도 대폭 강화해 주변조명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밝거나 어두운 어떤 장면에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다.

QLED TV는 그동안 LCD TV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시야각, 블랙 표현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QLED TV가 미래 TV 기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색 영역과 밝기 수준을 3차원의 형태로 측정하는 컬러 볼륨에서 세계 최초로 100% 검증을 받으며 색표현, 밝기, 명암비, 시야각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QLED TV를 통해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QLED TV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11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기업만의 혁신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