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독일서 열리는 전시회 참가…"크기 작아졌지만 더 많은 셀 탑재"
  • ▲ 삼성SDI가 새롭게 선보인 ESS 제품.ⓒ삼성SDI
    ▲ 삼성SDI가 새롭게 선보인 ESS 제품.ⓒ삼성SDI


    삼성SDI가 ESS(Energy Storage System) 신제품을 출시했다.

    14일부터 3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전시회 '에너지 스토리지 유럽 (Energy Storage Europe) 2017'에 참가한 삼성SDI는 이 자리에서 고용량 ESS인 'E2'와 고출력 ESS인 'P3' 등 새로운 ESS 제품 2종을 선보였다.

    'E2'는 셀(cell) 적재량을 늘린 고용량 ESS 제품이다. 모듈(module) 자체 크기를 42리터(ℓ)에서 35ℓ로 줄였고 셀 20개에서 22개로 늘려 용량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E2는 제품 자체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설계를 새롭게 해 더 많은 셀이 들어가도록 만든 것"이라며 "큰 용량이 필요한 전력용 ESS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전력용 ESS는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기에 꺼내 쓸 수 있도록 돕는 제품으로 최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사용되고 있다.

    P3은 셀의 크기에 변화가 없지만 용량을 15% 증가시킨 고출력·밀도 제품이다. P3는 높은 출력이 필요한 전력 안정화용 ESS로 사용된다. 

    전력 안정화용 ESS는 변전소에서 발전기의 전력을 일정 값으로 유지해 전기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E2와 P3 외에 가정용 ESS도 두 가지 선보였다.

    납축전지와 같은 전압인 48V(볼트)를 출력할 수 있는 리튬이온(lithium ion) ESS 제품과 고전압을 구현해 ESS의 원가 절감을 가능하게 한 제품을 전시했다.

    '에너지 스토리지 유럽'은 ESS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ABB, 지멘스(SIEMESNS), 유나이코스(Younicos) 등 메이저 ESS 업체들을 비롯한 50여개국 100여개의 전후방 ESS 관련 회사들이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