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 감소세A/S 부품사업 분야 선방해 전체 실적 부진 상쇄
  • ▲ 현대모비스는 2017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영업이익 6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는 2017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영업이익 6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중국의 완성차 물량 감소와 위안화 약세 등 환율 효과가 주력 사업에 영향을 끼친 탓이다.

    2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조2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6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실적 감소 원인으로 주력 사업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의 부진을 꼽았다. 실제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의 1분기 매출은 7조5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A/S 부품사업 분야가 선방해 전체 실적 하락폭을 감소시켰다.

    A/S 부품사업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에 따라 미주·유럽에서 보수용 부품 판매호조를 기록해 매출액 1조75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수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등 완성차 물량 감소와 위안화 약세 등 환율 효과로 주력 사업분야인 모듈·핵심 부품 제조사업이 영향을 받았다"며 "단, A/S부품 사업부문에서는 미국과 유럽지역의 보수용 부품 판매가 늘었고, 물류비와 재고관리 효율화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전체 실적 하락폭을 다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