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과 손잡은 선글라스 브랜드 '오이일(Oeil)'과 9층 행사장에 고객 몰려
  • ▲ 롯데백화점 9층 행사장에 모인 고객들. ⓒ진범용 기자
    ▲ 롯데백화점 9층 행사장에 모인 고객들. ⓒ진범용 기자


    "휴가 때 입을 옷 고민하다가 오늘부터 여름 세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어요. 물건도 많고 저렴해서 좋네요."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한 40대 주부 강 모씨


    롯데백화점의 '여름 정기세일'이 29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세일은 7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총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전 상품군에 걸쳐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픈 30분 전부터 100여명에 달하는 고객이 몰려 이번 정기 세일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치를 읽을 수 있었다.

    바캉스에 앞서 롯데백화점을 찾았다는 대학생 이 모씨는 "여자친구랑 커플티 맞추려고 왔어요"라며 "선글라스 등 백화점 제품을 싸게 살수 있다고 해서 득템하려고요"라며 이번 정기세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 오픈전부터 앞에 줄을 서 있는 고객들. ⓒ진범용 기자
    ▲ 오픈전부터 앞에 줄을 서 있는 고객들. ⓒ진범용 기자


    오전 10시 30분. 개점과 동시에 많은 고객들이 세일 제품을 구매하려고 앞다퉈 문으로 들어갔다. 이들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2층과 9층이었다.

    2층에는 롯데백화점과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한 선글라스 브랜드 '오이일(Oeil)'에 고객들이 가장 많이 쏠렸다. 이 브랜드는 롯데백화점이 20대 젊은 고객을 타켓으로 만든 브랜드로 가성비와 독특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젊은 고객층을 타켓으로 만든 제품인 만큼 20·30 여성 고객들이 매장을 채웠다. 25세 대학생 장 모씨는 "선글라스가 일단 가벼워요. 디자인도 다들 독특해 어떤 제품을 살지 고민하고 있어요"라고 '오이일' 브랜드를 좋은 반응을 보였다.

    '오이일' 매장에서는 총 30여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유니크(Unique)' 라인의 대표상품 가격은 24만8000원,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을 대표하는 컬러 및 패턴 등을 반영한 라인은 11만8000원이다.

  • ▲ '오이일' 매장을 찾은 고객들. ⓒ진범용 기자
    ▲ '오이일' 매장을 찾은 고객들. ⓒ진범용 기자


    세일 행사매장으로 꾸며진 9층은 2층보다 더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층 전체가 북적거렸다. 특히 '쿨 썸머 바캉스 대전'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블라우스, 반팔티 등 의류를 판매하는 코너에 고객들이 많이 몰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점포별로 본 매장과 행사장에서 K2, 나이키, 쌤소나이트, 슈페리어, 소다, 폴햄 등 총 85개 브랜드의 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50대 주부 이 모씨는 "블라우스 하나 사려고 왔는데, 이쁘고 싼게 많아서 남편 것과 아들 꺼도 살려고요"라며 밝은 표정으로 계산대로 향했다. 

    또 다른 50대 주부 김 모씨도 "유명 메이커 제품인데 가격도 엄청 저렴해요"라며 "오길 잘했어요"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 ▲ 옷을 고르고 있는 고객들. ⓒ진범용 기자
    ▲ 옷을 고르고 있는 고객들. ⓒ진범용 기자


    여름 정기 세일을 맞아 롯데백화점은 총 3억원 상당의 고급 리조트 회원권과 휴가 지원금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당일 구매영수증을 소지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롯데리조트속초' 10년 회원권과 휴가 지원금으로 롯데상품권(500만원)을 모두 증정한다.

    7월 23일까지 매장에서 롯데모바일상품권으로 3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명품 캐리어세트, 명품 핸드백, 드론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좀처럼 소비 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여름 세일 기간에는 대규모 경품을 증정하고 상품 행사의 할인율을 높이는 등 소비 심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