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심평원 진료비 통계지표 분석
  • 이른바 '빅5' 대학병원들의 건강보험 진료비 수익이 급증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 수익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올해 상반기 진료비를 분석해 공동발표한 '진료비 통계지표'와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진료비는 38조727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0%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심사진료비는 34조15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2% 증가했다.


    이번 분석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의료수익과 기관 규모 상위 5위권에 있는 소위 '빅5' 대학병원들의 성장세다.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는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급여비로만 1조4518억원을 벌어들였다.



  • 이같은 추세로면 지난 한 해 빅5병원들이 건강보험 급여비로 3조838억원을 벌었던 것을 거뜬히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조2936억원을 벌었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12.2% 급증했다.


    잠시 주춤했던 상급종합병원 내 빅5 대학병원들의 건강보험 진료비 점유율도 증가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점유율은 35.8%. 전체 43개상급종합병원의 건강보험진료비의 36%가량을 5개 대학병원이 가져갔다는 의미다.


    지난 한 해 빅5 급여비 점유율은 35.4%로 그해 상반기에는 33.5%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 한 해 점유율 상승세는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