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00대, 연간 5만대 판매 목표 제시고연비 달성, 안전사양 기본적용 등 경쟁력 강화
  • ▲ 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K3의 미디어 발표행사를 개최했다.ⓒ공준표 기자
    ▲ 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K3의 미디어 발표행사를 개최했다.ⓒ공준표 기자

     

    기아차가 6년만에 풀체인지된 '올 뉴 K3'를 공개하면서, 올해 5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노후화로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던 K3가 새롭게 탄생하면서 올해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를 이끌어 나갈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박한우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K3의 미디어 발표행사를 개최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뉴 K3는 날로 높아지는 소비자의 수준을 맞추고자 앞선 기술력에다 감성까지 더한 의미있는 모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 연비를 구현하기 위해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을 당사 최초로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리터당 15.2km의 고연비를 확보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차는 올 뉴 K3 올해 판매목표를 5만대라고 밝혔다.

    권혁호 기아차 부사장은 "2월27일 정식 출시되는데 그 시점부터 시작해 월 5000대, 연간 5만대를 판매하겠다"며 "다이내믹 준중형세단 컨셉으로 고연비의 경제성과 전방 충돌방지 등을 기본 적용한 안전성, 그리고 중형 못지 않은 공간성과 다양한 첨단사양을 강조한다면 목표 달성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2012년 1세대 모델인 K3를 출시했다. 출시 직후 기아차 K시리즈의 막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모델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인기는 사그러들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해 K3 연간 판매량은 2만8165대에 그쳤다. 이는 2016년 연간 판매량인 3만6854대에 비해 23.6% 감소한 수치다. 2016년에는 그나마 월평균 3000대 판매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는 2400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 풀체인지로 새롭게 탄생하면서 준중형 세단 시장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것.

     

  • ▲ 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K3의 미디어 발표행사를 개최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기아자동차는 1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K3의 미디어 발표행사를 개최했다.ⓒ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올 뉴 K3의 기본가격은 1590만~1610만원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1세대 모델에 비해 약 40만원 비싼 수준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이용민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이사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며 재료비 부분에서 상당부분 상승 요인이 있었다"며 "연비를 리터당 15.2km로 끌어올렸고,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고사양이 적용돼 인상폭은 재료비 수준도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용민 이사는 "미들트림에 기본 적용된 사양들을 보면 실질적으로 50만~70만원 인하된 가격"이라며 "실질적인 가격 인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아직 정확한 올 뉴 K3의 판매가격을 정하지 않았다. 오는 27일 출시와 함께 ▲트렌디 1590만원~1610만원 ▲럭셔리 1810만원~1830만원 ▲프레스티지 2030만원~2050만원 ▲노블레스 2220만원~2240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최근 자동차 시장은 소형 SUV 위주로 돌아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소형 SUV를 생애 첫 차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다.

    준중형 세단인 올 뉴 K3가 소형 SUV와 비교해 갖는 경쟁력에 대해 이근한 기아차 준중형 총괄PM 실장은 "국내 시장 같은 경우 승용시장이 줄어들고 있고 소형 SUV 시장이 커지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소형 SUV 시장을 재탈환하고자 차급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연비를 최고 가치로 구현했고, 안전 관련된 사양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차 수준의 리터당 15.2km의 고연비를 달성했고, 전방충돌보조 등 안전사양을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함으로써 타 시장에 뺏겼던 승용시장을 다시 회복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즉, 연비와 안전성 강화로 소형 SUV 고객들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차는 올 뉴 K3에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스트림을 줄곧 강조했다. 스마트스트림은 지난 5년여 기간 동안 기아차가 실연비 개선, 실용성능 향상, 배출 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이다.

    윤종혁 기아차 파워트레인프로젝트 추진실장은 "다양한 동력원 개발에도 자동차에 있어 그 어떤 경우라도 변하지 않는 키워드는 연비, 성능, 친환경"이라며 "기아차는 1세대부터 이 부분에 중점을 맞춰 끊임없이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당사의 3세대간에 걸친 파워트레인 개발 노하우와 최신 기술이 접약된 스마트스트림의 시작을 알리는 최초 엔진"이라며 "이 엔진은 열효율을 10% 향상시켰고, 최고 운전 영역을 확장해 차량의 실제 주행 영역에서 연비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오는 27일 올 뉴 K3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