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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GM이 경영 악화로 군산 공장 폐쇄 이후 국내에서 철수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정작 모기업인 GM은 이자 및 세전이익이 128억달러(13조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GM
    ▲ 한국GM이 경영 악화로 군산 공장 폐쇄 이후 국내에서 철수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정작 모기업인 GM은 이자 및 세전이익이 128억달러(13조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GM

한국GM이 경영 악화로 군산 공장 폐쇄 이후 국내에서 철수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정작 모기업인 GM은 이자 및 세전이익이 128억달러(13조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27일 "한국GM이 빚잔치를 하는 동안 모회사인(GM)DMS 돈잔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GM은 직원들에게 우리돈 약 1300만원씩 상여금을 줄 계획이다. 

지 의원은 "한국GM은 미국 GM본사의 불리한 이전가격 정책으로 2013년 1010억원의 이익이 나는 건실한 기업에서 2016년말 자본잠식이 되는 파산 기업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지엠은 미국 GM본사의 관계사에 대한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65%를 차지해 이전가격에 따라 매출이 큰 폭으로 달라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지난 3년간(2014년~2016년) GM본사는 26조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한국GM은 2조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어 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특히 이 기간동안 한국GM의 매출원가율이 크게 올랐다. GM 북미보다 평균 8.5%, GM 자동차부문 전체보다는 평균 5.1%씩 높게 나타났다.

지 의원은 "매출액중 매출원가율이 높으면 이익을 실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지엠의 2014년 이후 지속된 매출원가율 상승은 결국 한국지엠을 자본잠식상태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만일 한국GM에 미국의 매출원가율을 적용할 경우, 한국GM은 흑자기업으로 전환된다. 

△2014년 3534억원 적자→1117억원 흑자 △2015년 9896억원 적자→5503억원 흑자 △2016년 6315억원 적자→4818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한국GM에 GM 자동차부문 전체의 매출원가율을 적용할 때도 2조원대 대규모 적자 기업이 1천억원대 적자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 의원은 "위 결과는 미국 본사의 전략적 결정에 따른 이전가격 책정이 불합리하고 잘못된 것이 증명된 것"이라며 "북미 매출원가율 혹은 평균 매출원가율을 한국GM에 적용했다면 자본잠식에 구조조정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 한국GM의 이전가격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금융감독원 역시 회계분식이 당기순이익을 과대계상하기 위해 해당하는 것인지 감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