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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타이어 '성능' 경쟁… "배터리 무게를 견뎌라"

동급 일반車 대비 최대 600kg 더 무거워… "전기차 전용 타이어 필수"
기술 축적 '착착'… '배터리-합성고무 및 원료-타이어' 시장 선점 정조준

송승근 2018-03-12 22:17:49
▲ 금호타이어 EV용 타이어 와트런 ⓒ 금호타이어


전기차들의 주행거리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백Kg 이상의 추가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타이어의 성능이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타이어의 원료가 되는 합성고무 생산업체 역시 신규시장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출력-저소음-고연비' 장점을 가진 전기자동차의 경우 일반 자동차보다 수백 kg 이상 무거워 이를 버텨줄 전용 타이어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의 고급형 전기차 모델S는 중량이 2.3t에 육박한다. 이와 비슷한 등급으로 분류되는 벤츠, BMW, 아우디 차종과 비교하면 약 400~600kg가량 더 무겁다.

국내외 가시적인 전기차 보급 확대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제조업체는 물론, 금호석유화학, LG화학, 현대OCI 등 합성고무 및 카본블랙 생산업체, 타이어 생산기업 들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석유화학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적극적으로 전기차 보급 지원정책을 발표하는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0년 국내 전기차 규모는 100만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자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LG화학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30개 회사로부터 42조원 수준이며, 미국 쪽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높은 비중의 수주는 하루가 다르게 영향력이 커지는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국내 타이어 업체인 금호, 한국, 넥센 등 타이어 업계는 발 빠르게 전기차 전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일반 타이어보다 중량은 약 11% 가볍고 회전 저항은 약 18% 적은 전기차 전용 '와트런(WATTRUN)'을 출시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 역시 친환경 소재에 연비 향상에 초점을 맞춘 '앙프랑 에코(Enfren Eco)'를 내놨고, 넥센타이어는 회전 저항을 최소화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엔블루(N'blue) EV'를 2년 연구끝에 출시해 르노 SM3 Z.E., 포드 C-Max Energy, 기아차 소울 EV 차종에 공급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충전 기술의 발전과 유가 상승을 고려할 때 전기차 시장으로의 전환은 글로벌 대세"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품질을 높이고 있는 만큼, 향후 전기차용 '배터리-합성고무 및 원료-타이어' 시장 모두를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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