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까지 i4 비롯 총 25종 전기차 출시 예정미래 이동성 분야 선점 위해 올해 70억유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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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그룹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소 14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 이동성 분야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BMW그룹은 21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본사에서 '2017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전략'을 발표했다.

    BMW그룹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량을 최소 14만대로 잡았다.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19년까지 전기차 누적판매 50만대 이상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전기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인 BMW i 비전 다이내믹스를 기반으로 순수전기차 BMW i4를 뮌헨 공장에서 정식 양산할 계획이다.

    BMW그룹은 현재 전 세계 10개 생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오는 2019년에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MINI 전기차 생산도 시작한다.

    오는 2025년까지는 BMW i4를 비롯해 총 25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순수전기차 모델이 된다.

    BMW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한 해만 1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같은 기간 유럽지역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타 브랜드와 비교 시 가장 많은 순수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한 것이다.

    하랄드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BMW의 전기 이동성 전략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BMW가 생산하는 전기화 모델은 2017년에도 유럽 지역 전역에 걸쳐 CO2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BMW그룹은 미래 이동성 분야 선점을 위해 R&D 투자도 적극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1억800만유로를 R&D 투자비로 지출한 BMW는 올해 최대 70억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비용은 향후 신모델 개발 및 전기 이동성, 자율주행 개발 등에 활용된다.

    BMW그룹은 올해 X시리즈를 필두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X2 출시를 시작으로 차세대 X4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X3는 3개 공장으로 생산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풀체인지된 X5가 나온다. 2019년 초에는 X7도 공개된다.

    한편 BMW그룹의 지난해 자동차 부문 판매량은 246만3526대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부문 매출은 885억8100만유로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그룹 매출은 986억7800만유로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