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확보, 브랜드 인지도 극대화 등 공동마케팅 여부 '눈길' '넷마블-펄어비스-위메이드' 등 후보군… 협업 기반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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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과 협업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게임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만큼 갤럭시노트9 출시와 관련, 게임사와의 전략적 업무 협약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게임업계 역시 삼성전자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이용자 확보 및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기대감을 표하는 분위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를 진행한 후 24일 본격적으로 국내 출시에 나설 예정이다. 다수의 고정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아홉번째 모델로, 핵심 기능인 'S펜'을 한층 강화한 것은 물론 대용량 배터리와 빅스비 2.0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노트9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공개됨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에선 이번 신제품의 파트너사 선정 결과를 놓고 여러 예측이 오가는 상황이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와 게임사간 신제품 공동마케팅 사례가 늘어난데다 글로벌 대표 제조사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S7 출시 당시 넥슨의 모바일 RPG '히트'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M' 등과 협력해 신제품 홍보에 나선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7 출시 이후 꾸준히 게임사와 협력을 이어온 만큼 갤럭시노트9 역시 동일한 형태의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재까지 파트너사로 결정된 곳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새로운 파트너사 후보군으로 넷마블, 펄어비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펍지 등을 꼽고 있다. 이들 게임사 모두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고사양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 중이거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특히 올 초 갤럭시S9 시리즈 출시 당시 검은사막M으로 공동마케팅에 나선 펄어비스는 이번 갤럭시노트9과의 협력이 유력시 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이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공동마케팅에 나선 것에 비출 때 펄어비스와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달 모바일 신작 '이카루스M'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위메이드와 3분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넷마블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두 게임 모두 언리얼엔진을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이 특징인 만큼 역대급 사양으로 출시되는 갤럭시노트9과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원작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펍지주식회사의 '베틀그라운드 모바일'도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와 게임사간 협력 사례가 잇따르면서 갤럭시노트9 공동마케팅을 위해 다수의 게임사가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신작 홍보뿐 아니라 기존 인기 타이틀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