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고속도 개통… 열악한 서울 접근성 개선테크노밸리 조성 등 개발호재… "높은 프리미엄 형성"
  • ▲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4차' 투시도. ⓒ대림산업
    ▲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4차' 투시도. ⓒ대림산업

    부동산시장에서 저평가됐던 양주신도시가 최근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수도권지하철 7호선과 테크노밸리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정부 규제까지 모두 빗겨가면서 이른바 '저평가 우량지'로 선호되고 있는 것이다.

    '저평가 우량지'란 일대 부동산 가치가 저평가돼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지만 개발호재가 풍부해 가격상승 여력이 높은 실속지역을 일컫는다. 이들 지역은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적잖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양주신도시는 조성 초기 열악한 교통 환경과 생활 인프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종~포천 고속도로 중 구리~포천 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7호선과 테크노밸리 호재가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아파트 가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B부동산 시세를 보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1차(2017년 8월 입주)' 전용 84㎡ 평균 시세는 현재 3억3000만원으로, 분양 당시 2억6791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6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또 최근 입주를 마무리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2018년 5월 입주)'의 같은 주택형 역시 분양가보다 4000만원가량(2억8484만→3억2500만원) 올랐다.

    양주신도시 A공인 대표는 "처음 양주신도시에 아파트가 분양될 때만 하더라도 수도권 외곽이라는 인식이 강해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된 데다 7호선과 테크노밸리가 확정되면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보니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6월 개통된 구리~포천 구간은 경기 구리시 토평동과 경기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44㎞ 본선 구간과 소흘JCT~양주 옥정지구 6㎞ 지선 구간으로 건설된 왕복 4~6차선 도로다. 이를 통해 양주신도시에서 구리까지 20분대, 강남권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국토부는 서울 도봉산~양주 옥정을 잇는 7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시 강남 및 서울 주요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조성사업도 지난해 11월 확정됐다. 경기도는 지하철 1호선 양주역 인근 양주시 남방동·마전동 일대 55만여㎡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곳에는 사업비 2635억원이 투입돼 △섬유 △패션 △전기 △전자 분야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완공 이후에는 2만3000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1조8759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때문에 근로자 배후수요 유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주신도시는 수도권 신도시임에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타 신도시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편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최근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합리적인 분양가와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어 가격 상승 여력이 높은 만큼 내 집 마련 및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양주신도시 아파트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최근 대림산업이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9-1블록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4차'는 빠른 속도로 잔여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24개동, 전용 66~84㎡, 총 20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타입이 3.3㎡당 800만원대 분양가로 책정됐다. 대림 측은 조기 완판을 앞두고 주택전시관 내방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입주는 2020년 6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