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1위 기반 'AI 보이스 인텔리전스' 시너지 확신스마트싱스 중심 '제3 디바이스' 연결 '에코시스템' 구축도
  • ▲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
    [독일(베를린)=장소희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이 연간 5억 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을 디딤돌 삼아 AI 기반 홈IoT 사업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다는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3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 개막에 앞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과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한 CE부문 주요 임원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현석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가 AI를 기반으로 홈IoT와 가전사업을 강화해갈 것이라는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매해 5억 대 정도의 디바이스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AI분야에서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소비자들은 매해 5억 대 정도의 삼성 디바이스를 산다"며 "전세계 인구가 65억 명이라면 그 중 5억 명이 매년 새로운 디바이스를 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AI 보이스 인텔리전스와 합치면 엄청난 파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삼성전자만의 AI 차별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3년 전 IFA에서 IoT를 가장 먼저 화두로 꺼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올해로 넘어오면서는 IoT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삼성은 '커넥티비티(연결성)'를 강조하며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앞세워 홈IoT 시장 공략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IFA 2018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더 많은 제3 디바이스들을 연결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김 사장은 "많은 기기들을 연결하기 위해 제 3의 개발자들과 조인하고 있고 이를 다 모은 것이 클라우드에 쌓인다"며 "이를 분석하면 좀 더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사용성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키를 쥐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보이스(목소리)'다. 김 사장은 AI 인텔리전스가 보이스를 통해서 발현된다고 확신했다.

    그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맞춤형 경험을 주려면 많은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많은 정보들을 제대로 습득하고 학습해서 기기가 스스로 똑똑해지는 인텔리전트를 이루려면 '보이스'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가전제조사들이 IoT로 생태계를 완전히 바뀌어 나가겠다고 선언하기 시작했는데 그 회사들이 자기 나름대로 보이스에 대한 오너십과 기술이 있는지가 결국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