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미디어사업 발굴 이어 인텔, 구글 고위급 면담황창규 KT 회장, 5G '진두지휘'…GSMA 이사회 미팅 등 글로벌 행보 나서
  • ▲ (왼쪽부터) 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뉴데일리DB
    ▲ (왼쪽부터) 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뉴데일리DB

    이통사 수장들이 미주 지역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MWC 아메리카 2018' 개최에 맞춰 일제히 미국으로 넘어가 현지 ICT 기업들과 활발한 교류행보에 나선다.

    해외 ICT 기업들과 자율주행·AI·차세대 네트워크 분야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해 '글로벌 ICT 생태계'에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이동통신박람회 'MWC 아메리카 2018(MWC Americas 2018)'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이 참석한다.

    먼저 박 사장은 MWC 아메리카 개막 전날인 11일 LA 현지에서 열리는 GSMA(세계이동통신협의회) 이사회에 참석한다. 전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5G, AI, 미디어 등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한다.

    또 박 사장은 행사기간 동안 인텔 등 글로벌 ICT 기업뿐 아니라,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사 등과 만나 5G 기반 차세대 미디어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구글 고위 임원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최근 인수한 보안업체 ADT캡스와 구글의 스마트홈 서비스업체 네스트랩 사이에 협력사업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T 황 회장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전시에 참가해 현지서 자사 '5G 역량 알리기' 홍보 활동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KT는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구글, BMW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5G 테크놀로지(Technology) ▲5G 라이프스타일(Life style) ▲5G & 블록체인 ▲VR 게임존 ▲5G 동반성장 아이템을 전시한다.

    특히 '5G & 블록체인'은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을 적용한 글로벌 경매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5G 네트워크와 함께 안전한 결제가 가능한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전세계에서 어디에서도 경매 참여가 가능하며 결제, 인증, 송금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 이번 행사서 글로벌 기업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황 회장 역시 행사 개막 전날 열리는 GSMA 이사회 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ICT 기업 경영진들과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내부 현안 등 다른 여러사안을 이유로 'MWC 아메리카 2018'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