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시장 흥행작 부재 속 독보적 성과 입증원작 '검은사막' 2015년 출품 포기 이력… "아직 결정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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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 개막이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 게임대상' 유력 후보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M'이 거론되면서 최종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렇다 할 신작 및 흥행작이 없었던 만큼 독보적 성과를 내보인 검은사막M의 대상 선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B2C관의 경우 지난 7월 조기 신청 접수 열흘 만에 마감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올해 참가기업 수가 지난해(B2C:148개사, B2B:528개사)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스타 개막 하루 전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 역시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특히 지난 2014년 433의 '블레이드'가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매년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간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고 있어 대상 수상작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2014년 블레이드의 대상 수상 이후 2015년 넷마블의 '레이븐(모바일)', 2016년 넥슨의 '히트(모바일)', 2017년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PC 온라인)' 등이 각각 대상을 거머쥔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선 올해 모바일게임의 게임대상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소 신작 경쟁이 치열했던 모바일게임 시장과 달리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우 잇따른 신작 출시 지연에 따라 대상 후보군으로 거론될 작품이 손에 꼽힌다는 이유에서다.

    모바일게임 역시 올 초 출시된 '야생의 땅: 듀랑고', '로열블러드' 등을 비롯해 '검은사막M', '뮤 오리진2', '카이저', '블레이드2', '이카루스M' 등 다수의 신작이 출시됐지만, 예년에 비해 흥행 성적은 저조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때문에 다수의 관계자들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M을 올해 유력한 게임대상 후보로 점치는 분위기다. 

    검은사막M은 현재 양대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대만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M 출품 여부가 올해 게임대상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는 만큼 속단하기 이르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임대상의 경우 개발사가 참가 등록을 거쳐야 후보에 오르는 구조로, 펄어비스는 지난 2015년 게임대상 후보작에 검은사막M의 원작인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출품하지 않은 바 있다. 일각에선 원작인 검은사막이 현재 서비스 중인 점에 비춰 대상 수상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게임대상 출품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로 회사 내에서도 신청 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신중히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