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 30% 사업자 제한, 말도 안돼"올해 안으로 '기가지니'와 연계한 상품 출시 예정…대북 사업 역량 결집도
  • ▲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전상현 기자
    ▲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전상현 기자

    "최근 국회서 합산규제가 일몰됐음에도 또다시 합산규제를 재논의 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는 시장의 흐름을 역행하는 행위다."

    18일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열린 '30% 요금할인 홈결합'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시장이 정체됨에 따라 M&A는 당연한 움직임이다"며 "올해 합산규제가 일몰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국회를 통해서 논의하는 것은 M&A라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특정 사업자에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스카이라이프는 입법기관의 움직임에 따라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KT와 스카이라이프를 합쳐도 3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더 규제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란 인터넷TV(IPTV)-위성방송-케이블TV 등 각 유료방송 업계의 합산 점유율이 33.33%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 6월27일 사라졌다.

    아울러 강 사장은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에 자사 서비스 도입 계획도 내놨다.

    강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도 올해 안으로 KT가 제공하는 '기가지니'와 연계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레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한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에 '기가지니'를 적용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북 사업 역량 결집도 다짐했다.

    강 사장은 "현재 스카이라이프는 북한의 방송을 북한 지역에 재전송하는데 모든 준비가 다 돼있다"며 "우수한 한국의 콘텐츠도 북한 주민에게 난시청 지역 없이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상당히 의미 있는 날로, 이는 스카이라이프에게도 마찬가지"라며 "대한민국 유료방송 사업자 중 KT스카이라이프가 유일하게 한반도 전체를 서비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