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녹색성장 분야에서 개발도상국 지원 등 협력 약속
  •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분야의 협력을 협약체결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분야의 협력을 협약체결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날 대전 소재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세계은행 한국녹색성장신탁기금(KGGTF, Korea Green Growth Trust Fund)과 스마트시티, 녹색성장 등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분야의 협력을 위한 협약체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최대 국제개발은행인 세계은행은 우리나라로부터 공여 받은 8800만달러 규모의 KGGTF를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녹색성장 기술이 개발도상국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KGGTF를 지원해 나가면서 상호 관심 분야에서의 지식공유, 개도국 기술지원 등에 협력하기 위해 체결하게 됐다.

    이날 협약식은 LH가 주최하는 'LH 토지주택연구원-세계은행 KGGTF 지식공유 세미나'와 병행해 진행됐으며 아르헨티나·콜롬비아 공무원, 세계은행 직원 등 20여명의 지식공유 방문단이 참석했다.

    세계은행은 우리나라의 60년 경제개발 과정에서 수십여개의 신도시와 산업단지, 600개 이상의 주거단지를 공급해 온 LH의 노하우에 주목해 왔으며 개도국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녹색성장 기술의 접목에 관해서도 LH 토지주택연구원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LH 토지은행연구원과 세계은행 KGGTF는 2015년 녹색기술을 인도에 접목하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을 시작했다. 이후 국제회의와 외국인 공무원 견학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LH의 국내 도시, 산단 및 주택 사례와 개발 노하우를 소개하면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앞으로 양 기관은 관심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및 출판 등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국제회의를 통한 사례 발표, 개도국 공모원의 국내 견학 지원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경환 LH토지주택연구원장은 "개도국 공무원은 한국의 스마트 도시 및 녹색성장 기술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며 "세계은행과 협력해 우리의 연구 성과가 개도국 발전을 돕고, 나아가 LH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는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