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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식약처 소송 부담이지만 소비자 오해 꼭 바로잡을 것"

식약처 상대 소송… 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근거 밝혀라"

한지명 기자 | 2018-10-11 15:31:18
▲ 김병철 필립모리스 전무가 식약처를 상대로 한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한국필립모리스

“식약처의 발표로 인해 흡연자와 주위 사람들이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 대체 제품의 사용에 대해 혼란을 일으킵니다. 이번 소송으로 연구결과가 투명하게 밝혀졌으면 합니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가 식약처를 상대로 한 소송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김 전무는 11일 경상남도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공개 소송 전에도 간담회 등을 통해 소비자 혼란 일으킨 식약처 발표를 바로 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필립모리는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제기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분석결과의 세부내용을 요구하는 정보공개 소송을 제기했다. 공개를 요구한 발표 근거로는 식약처의 분석방법과 실험 데이터 등을 지목했다.

식약처와 한국필립모리스는 분석 결과에서 나온 '타르'를 두고 이견을 보인다. 타르는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담배 배출물을 말한다. 식약처는 분석결과 전자담배에서 일반담배보다 '타르' 성분이 더 많이 검출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전자담배가 유해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필립모리스는 식약처의 분석 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식약처가 일반 담배 분석에 쓰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헬스 캐나다(HC)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한국필립모리스측은 “타르는 불을 붙여 사용하는 일반 담배 연기에서만 나오는 물질"이라며 "찌는 방식으로 가열하는 전자담배에서는 연기가 안 나기 때문에 식약처의 분석 방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식약처 조사 결과를 보면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9가지 유해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평균 90% 적은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식약처가 '타르'만을 강조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식약처는 전문가 조언을 통해 분석 방법을 선택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필립모리스는 “정부를 상대로 맞서는 건 어느 기업이든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저희의 희망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을 통해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아이코스 히츠의 국내 생산을 시작, 이달 말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KT&G, BAT코리아 등 경쟁사의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에 경쟁할 수 있는 신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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