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2705만5천명… 전년 동월比 4만5천명 증가실업자 102만4천명… 20대 제외하고 전연령대 늘어
  •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p 상승해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수는 2705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만5천명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증가폭은 올 들어 세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8개월째 증가폭이 10만명을 넘어서지 못했다.  

    15~64세 고용률은 20대에서 상승했으나 30~40대에서 하락해 66.8%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9%로 전년동월대비 0.7%p 상승했다.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9월에 비해 0.3%p나 올랐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실업률이 상승한 결과다. 

    산업별 취업자수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3만3천명이 증가했고 정보통신업과 농립어업 등에서도 각각 7만3천명, 5만7천명의 신규 취업자가 발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명 늘었고 임시 근로자는 19만명, 일용근로자는 2만4천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또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4천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1천명이 각각 증가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7천명이 감소했다. 

    특히 임시근로자와 고용원없는 자영업자, 나홀로 근무하는 자영업자의 취업자 감소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먼저 임시근로자는 올 6월 전년동월대비 13.0%p 감소한 데 이어 △7월 -10.8%p △8월 -18.7%p △9월 -19.0%를 기록했다. 

    나홀로 근무하는 자영업자의 경우도 올 6월 전년 동월대비 -9.0%p를 시작으로 △7월 -10.2%p △8월 -12.4%p △9월 -11.7%p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임시근로직과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풀이된다. 

    9월 실업자는 102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9만2천명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실업률이 증가한 탓이다.

    특히 실업자는 20대에서는 1만3천명이 감소했으나 30대부터 4만1천명이 증가했고, 40대도 3만2천명이나 늘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p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 증가폭의 마이너스 예상도 있었지만 9월은 추석 앞두고 소비재 관련 제조업, 식료품, 섬유 부분에서 미세하게 취업자가 증가했다"면서 "8월 폭염이 해소된 점도 증가에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