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 '신사업 확장' 의지... 새조직 탄생 기대감 '쑥'M&A 성공 따른 부서 확장, 승진 대상 직원들 '절호의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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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최근 ADT캡스 인수를 완료한 가운데, 연말 조직개편을 앞두고  내부 임원 및 임원 승진 대상 직원들이 내심 미소를 짓고 있다.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조직과 경영진이 대대적으로 개편될 예정인데, 이에따른 윗선 공백으로 승진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희망 때문이다.

    임원승진 기회가 좀처럼 나지 않는 SK그룹 특성상, ADT캡스 인수에 따른 부서확장으로 자리가 늘어나 승진 대상 직원들에게는 절호의 '승진 찬스'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ADT캡스를 자회사로 두고 회사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텔링크로부터 보안업체 NSOK(SK텔레콤 손자회사)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올해 안으로 'ADT캡스-NSOK'간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ADT캡스 사명과 서비스 브랜드를 기존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며, 곧 조직 및 경영진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경우 임원 자릿수가 한정돼 있고, 큰 이변이 없는한 기존 임원직이 유지돼 오르기가 '하늘의 별 따기' 처럼 힘들다는게 업계 안팎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ADT캡스 인수를 통해 보안 영역은 물론,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코자하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의지가 커 여러개의 사업분야 조직이 생겨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박 사장은 ADT캡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 협력을 다짐했는데, 日 NEC와 안면·지문 등 생체인식 분야에서, 히타치와는 건물 관리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로 자사 IoT 기술 등을 더해 주차장 사업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형 매장 보안 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 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동통신(MNO)·미디어·사물인터넷(IoT)/데이터·서비스플랫폼' 등 4대 사업 중심으로 인사·개편이 이뤄졌다면, 올해는 ADT캡스 인수 기반의 추가적인 조직개편이 예상된다"며 "이에따른 임원 및 임원 승진을 앞두고 있는 직원들의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