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플렉스리프트' 기능 탑재… '손목' 부담 최소화 눈길국내 최대 용량 36V 리튬이온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 집안 청소 끝
  • ▲ 세계 최초 '플렉스리프트(FlexLift)' 기능을 탑재한 일렉트로룩스의 트랜스포머 청소기 '퓨어 F9'. 사용자 키에 따라 84cm~120cm까지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연찬모 기자
    ▲ 세계 최초 '플렉스리프트(FlexLift)' 기능을 탑재한 일렉트로룩스의 트랜스포머 청소기 '퓨어 F9'. 사용자 키에 따라 84cm~120cm까지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연찬모 기자
    무선(無線)이 가져다주는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무선 전화기부터 무선 이어폰, 무선 마우스, 무선 키보드 등 유선의 구속에서 벗어난 전자·가전제품들은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일수록 사용의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점점 더 커지는 모습이다. 대표 생활가전으로 꼽히는 청소기가 바로 그 예다.

    최근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잇템(꼭 갖고 싶은 아이템)'으로 떠오른 무선청소기는 자유로운 이동과 뛰어난 흡입력, 간편한 세척 방식 등으로 빠르게 유선청소기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서도 수많은 브랜드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의 '퓨어 F9(Fure F9)'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 ▲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전원 버튼과 작동 세기 버튼, '오토 모드' 버튼. 손이 작은 사람도 청소 중 각각의 버튼을 손쉽게 오가며 누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찬모 기자
    ▲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전원 버튼과 작동 세기 버튼, '오토 모드' 버튼. 손이 작은 사람도 청소 중 각각의 버튼을 손쉽게 오가며 누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찬모 기자
    직접 살펴본 퓨어 F9은 전반적으로 캐쥬얼한 외관과 달리 적당히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인 사용감을 선사했다. 우선 손잡이에는 전원버튼을 비롯해 모터의 작동 세기를 조절하는 버튼과 바닥 종류를 스스로 감지해 흡입력을 조절하는 '오토 모드' 버튼이 위치해 있다. 손이 작은 사람도 청소 중 각각의 버튼을 손쉽게 오가며 누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원버튼을 누르면 제법 큰 구동음과 함께 본격적인 청소가 시작된다. 구동음은 모터의 작동 세기(일반/파워/부스터)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 모드만으로도 집안 청소시 충분한 흡입력을 경험할 수 있다. 마루바닥, 카펫, 침구류 등 다양한 바닥 소재를 오가며 청소할 경우 오토 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별도 조작 없이 편리한 청소가 가능하다.

    퓨어 F9의 진가는 메인 모터를 통해 드러난다. 일명 '트랜스포머 청소기'로 불리는 이 제품은 무선청소기 최초로 모터의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리프트' 기능을 적용해 손목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하중심 청소기의 장점과 틈새, 천장 청소 등에 특화된 상중심 청소기의 장점을 한데 모은 제품이다.
  • ▲ 청소기 메인 노즐에 탑재된 'LED 라이트'를 통해 어두운 환경의 바닥과 틈새를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연찬모 기자
    ▲ 청소기 메인 노즐에 탑재된 'LED 라이트'를 통해 어두운 환경의 바닥과 틈새를 효율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연찬모 기자
    자물쇠가 그려진 버튼을 눌러 모터를 완전히 위로 올릴 경우, 제품이 바닥에 완전 밀착돼 침대나 소파 밑 공간도 원활한 청소가 가능했다. 여기에 메인 노즐에 탑재된 'LED 라이트'가 어두운 환경의 바닥, 틈새 청소를 효율적으로 돕는다. 반면 모터를 아래로 내리면 제품의 무게중심이 낮아져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한 손으로 제품을 제어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실제 퓨어 F9의 무게는 약 4kg으로 타 브랜드 제품에 비해 무게감이 있는 편이다. 성인 남성의 경우 사용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지만, 40∼50대 중년 여성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 때에는 모터부분에 위치한 손잡이를 이용해 무게감을 줄일 수 있다.

    길이 조절은 상당히 편리하다. 손잡이 하단에 위치한 화살표 모양의 버튼을 눌러 핸들의 길이를 36cm까지 늘릴 수 있다. 사용자 키에 따라 84cm~120cm까지 조절이 가능하며, 180cm 이상의 성인도 길이 조절을 통해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 
  • ▲ 모터 부분에 위치한 먼지통은 원터치 방식으로 손쉽게 탈착이 가능하다. ⓒ연찬모 기자
    ▲ 모터 부분에 위치한 먼지통은 원터치 방식으로 손쉽게 탈착이 가능하다. ⓒ연찬모 기자
    무선청소기의 제품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도 우수하다. 작동 시간은 일반 모드가 60분, 파워 모드 30분, 부스터 모드 17분으로 한번의 충전만으로 집 안 곳곳을 청소하는데 충분했다. 작동 시간 역시 실제 확인해본 결과 제조사 표기 사양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퓨어 F9은 상황별 최적화된 청소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노즐을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UVC(자외선) 램프가 탑재된 UV베드 노즐이다. 노즐에 위치한 탈부착 버튼을 통해 교체하면 침구 속 먼지와 알러지 유발 물질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 책장이나 장롱 위의 먼지를 손쉽게 청소할 수 있는 '앵글 튜브'와 좁은 틈 청소를 위한 '더스팅 브러시' 등을 활용해 범위의 제한 없이 청소가 가능했다.
  • ▲ '퓨어 F9'과 상황별 최적화된 청소를 돕는 다양한 형태의 노즐. 
 ⓒ연찬모 기자
    ▲ '퓨어 F9'과 상황별 최적화된 청소를 돕는 다양한 형태의 노즐. ⓒ연찬모 기자
    이 밖에도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된 부분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모터부분에 위치한 먼지통은 원터치 방식으로 본체에서 간단히 탈착 가능하며, 먼지통 하단에 자리한 버튼을 통해 청소 중 쌓인 이물질을 단번에 비워낼 수 있다. 먼지통 내 모든 필터는 물 세척이 가능해 편리하면서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치 방식의 경우 별도 거치대 없이도 제품을 세로로 세워둘 수 있으며, 제품의 길이를 최소화한 후 제공되는 거치대에 올려두면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거치대 홈에는 각각의 노즐을 보관할 수 있는 홈이 마련돼 있다.

    색상은 ▲사틴 화이트 ▲칠리 레드 ▲소프트 샌드 ▲인디고 블루 ▲아이언 그레이 등 총 5가지이며, 가격은 70만원~90만원대다. 일반 청소기에 비해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기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제품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시 시점과 성능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은 우수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