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한국 승객 수송 40% 담당동북아 시장, 향후 20년 내 1450대 신형 항공기 필요
  •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뉴데일리
    ▲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뉴데일리

    보잉사가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성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LCC 진입에 대해서는 한국 항공시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과잉경쟁으로까지 번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22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20년 항공산업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신규 항공사 진입에 대해
    한국의 해외 여행객은 지난 2015년 이후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그동안 해외여행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는데 항공사 증가, 신규노선 확대, 신규 항공기 도입 등으로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LCC가 늘어나고 경쟁을 통해 항공요금이 하락하면서 여행객이 늘어나 신규 LCC가 진입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항공사 진입 개방과 규제완화를 통해 항공산업이 발전하고 결국 이는 승객들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LCC
    는 지난 3년간 동북아시아(한국, 일본, 대만)내 신규 노선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틴센스 부사장은
    현재 LCC는 동북아 지역의 약 215개의 노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2015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며 한국 LCC는 동북아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한국 승객 수송의 40%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CC가 급성장하면서 737MAX 기종 생산과 판매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737MAX는 작년 월 평균 47대를 생산했으나 올해는 52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7대까지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이 기종은 주문이 밀려있어 현재 구매를 한다고 하더라도
    2023년에나 인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시아 지역 항공 교통량은 한국
    LCC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20년 동안 연 평균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아 항공사들은 2037년까지 1450(3100억달러) 규모의 신형 상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보잉 측 설명이다. 이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35% 수준이다.

    틴세스 부사장은
    한국에서 필요로 하는 신형 상용기 중 높은 비율이 대체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며 향후 20년 간 동북아 지역에 도입되는 모든 신형항공기의 69%는 노후하거나 비효율적인 항공기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보잉은 전세계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은 향후
    20년간 성장해 88000억달러 규모에 달할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4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향후
    20년동안 신형항공기 42700대의 인도를 위해 전세계 항공사에서 약 63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최근 아시아태평양 항공사협회
    (AAPA) 사장단 회의에서 언급된 탄소배출과 관련해서는 보잉사는 2050년까지 현재기준보다 50% 수준까지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20% 이상 연비를 높이고, 항공교통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연료개발도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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