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서초사옥, 서울 오피스 투자시장 평당 최고가 경신

CBRE코리아는 22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를 통해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의 거래 규모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65% 증가한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남권역의 거래가 활발했으며 특히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평당 거래가격이 350만원 수준으로, 평당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팀장은 "3분기에 총 43건의 거래가 완료됐으며 전체 거래 규모 중 오피스 자산 거래 비중은 약 83%"라며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인 오피스 자산의 거래가 연내 모두 마무리될 경우 올해 거래 규모는 총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최고 거래량이었던 2016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주요 3대 권역 A급 오피스시장의 평균 실질 임대료는 2분기보다 1% 상승한 ㎡당 2만1258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 인센티브 수준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신규 자산들이 권역 평균 임대료 대비 높은 수준으로 공급되면서 임대료 상승을 견인했다.

평균 공실률은 2분기보다 1.5%p 상승한 12.3%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임대수요는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센트로폴리스와 강남 N타워 등 신규 공급된 자산의 영향으로 공실률도 일부 상승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활발한 투자기조는 3분기에도 유지됐다.

주요 오피스 거래는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나타났다. 대표적으로는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NH투자증권과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에 약 7480억원에 매각돼 평당 거래가 305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 오피스 투자시장의 평당 최고가는 올해 초 거래된 더케이트윈타워와 이번 분기 거래된 강남N타워에 이어 세 번째 경신됐다.

이 같은 견고한 투자시장 기조와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올해 거래량은 10조원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권역의 센트로폴리스와 여의도권역의 위워크빌딩의 거래가 4분기에 종결되고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인 부영 을지빌딩과 서울스퀘어의 거래까지 연내 마무리되면 거래 규모는 역대 최고 거래량을 나타냈던 2016년 수준인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