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시장 수요 둔화와 무역분쟁 우려 영향고객 안전 위해 사전 예방 기술 개발 비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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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는 3분기 실적 악화에 대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시장 성장 둔화와 품질관리 비용이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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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병철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시장 성장 둔화와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됐다"며 "하지만 내수시장과 신차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브라질과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사전 품질예방활동과 에어백제어기 및 엔진 리콜 등으로 인해
    50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해 3분기 영입이익이 전년대비 76% 감소하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3분기 판매는 신차와 SUV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미국시장에서는 코나 신차효과와 신형 싼타페 출시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한 것.

    최 부사장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공장 가동률은 한국과 미국 공장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3.9%p 상승한 96.4%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품질 관련 언급도 있었다.

    이향 글로벌 품질전략 사업부장(상무)은 "
    고객의 안전을 위해 예방안전기술에 매진해왔으며 신규 엔진 진단기술인 KSDS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이를 계기로 엔진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으며, 내년부터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판매되는 차량에도 시범 적용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향후 전 세계적으로 매년 강화되는 품질안전관리기준에 맞춰 품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