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위원 만장일치 결정, 점진적 인상 기조 시사
  • ▲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 ⓒ연합뉴스
    ▲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 ⓒ연합뉴스
    미국의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예고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00~2.25%로 동결했다.

    이번 동결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9명의 만장일치 결정이다. 지난 9월에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연준은 FOMC 회의 후 성명서를 통해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노동시장 호조, 물가상승 목표 등과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강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고용시장의 흐름도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연준은 물가의 경우 목표치인 2% 부근에 머물러 있고, 물가기대는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만약 내달 금리를 올리면 지난 3월, 6월, 9월에 이어 올해 4번째 인상이 된다. 

    시장에서도 내달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회의에서 다수의 FOMC 위원이 12월 금리 인상을 전망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연준이 낸 성명의 어조가 전혀 변하지 않았고, 이는 예정대로 내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