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발주 감소, 경기침체 불구 7.6% 영업이익률 달성… '국내 건설사 최고 수준'수주잔고 기반 '매출-영업익' 점진적 개선 기대도
  • 서울 종로구 소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성재용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성재용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14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가각 4조 6575억원, 3542억원이며, 수주 7조962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해외부문이 21.6% 상승하며 전년 동기대비 290억원, 약 0.6% 상승한 4조657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액이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동기 45.8%에서 올해 3분기 55.4%으로 9.6% 가량 증가하는 등 매출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우즈베키스탄 타키하타쉬 복합화력발전소' 등 해외 화공·전력 플랜트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 올 1~3분기 영업이익율은 중동 발주량 감소,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기 진입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7.6%를 달성, 건설업계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업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철저한 원가관리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3개년 연속 7%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의 일감이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동남아지역과 국내 지식산업센터, 주택, 상업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년 동기대비 26.8% 증가한 7조9627억원의 수주를 달성 할 수 있었가"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