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새 노조위원장 결선투표 후 가닥 잡을 듯KEB하나은행 갈등 봉합, 사측과 추가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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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일부 은행은 협상 결렬로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또 다른 은행은 투쟁 계획을 접고 타협점을 찾아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은 임금피크제 도입과 임금인상률 등을 놓고 노사 간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갈등이 심한 곳은 국민은행이다. 노사 간 12차례 교섭을 했음에도 결렬돼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분쟁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중노위가 내놓은 조정안을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인상 ▲이익 배분에 따른 성과급 지급 ▲미지급 시간외수당 지급 ▲유니폼 폐지에 따른 피복비 지급 ▲페이밴드 ▲점심시간 1시간 보장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1년 연장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임단협과 함께 인수후통합작업(PMI)을 진행중인데 노사간 제도통합안을 놓고 이견차가 큰 상황이다.

    지난 7일까지 사측이 노조가 제시한 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노조가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으나 7일 오후 사측이 대안을 제시하면서 투쟁은 가까스로 봉합국면을 맞았다.

    KEB하나은행 노조 측은 사측이 제시한 안을 가지고 추가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새 노조위원장 결선투표가 오는 13일 예정이라 선거가 끝난 이후 협상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협상 초기 단계로 타협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