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쟁력 4-5위… 올해 청약성적도 '비슷''푸르지오' 외곽 이동 편한 입지에 가격경쟁력까지'더샵' 대장지구 초입… 짜임새 있는 평면으로 '승부'
  •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견본주택. ⓒ성재용 기자
    ▲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견본주택. ⓒ성재용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에서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같은 날 신규 분양단지를 선보이면서 진검승부에 들어갔다. 전용 84㎡의 동일한 주택형과 비슷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데다 같은 날 당첨자가 발표돼 중복청약이 불가한 만큼 제대로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포스코건설의 '더샵'은 각각 4위와 5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설문에서 단순 선호도를 집계한 결과 푸르지오가 11.1%로, 더샵 10.3%를 근소하게 앞섰다. 푸르지오는 브랜드친숙도 부문에서, 더샵은 주거만족도 부문에서 각각 1위에 랭크됐다.

    올 들어 나란히 9개 단지를 공급한 이들 건설사는 공급물량과 1순위 청약경쟁률도 비슷하다. 대우건설은 9106가구를 공급했으며 포스코건설은 8823가구를 선보였다. 1순위 경쟁률도 대우건설 16.4대 1, 포스코건설 15.0대 1로 비슷하다.

    양사의 최대 히트작은 대우건설의 경우 8월 부산에서 공급한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71.4대 1)'이며 포스코건설은 대구에서 5월 분양한 '달서 센트럴 더샵(105대 1)'인 것으로 조사됐다.

  •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경우 단지 인근에 송전탑이 세워져 있다. 견본주택 내 모형도에도 이를 구현했다. ⓒ성재용 기자
    ▲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의 경우 단지 인근에 송전탑이 세워져 있다. 견본주택 내 모형도에도 이를 구현했다. ⓒ성재용 기자

    한편 대우건설이 14일 공개한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맞통풍과 채광에 장점이 있는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희소가치가 높은 펜트하우스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현관 워크인 수납장과 워크인 드레스룸이 공통으로 적용되며 작은 방 붙박이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거실에는 우물천장이 적용돼 기존 천정고(2.4m)보다 7㎝ 높은 2.47m로 설계됐다. A타입의 경우 주방 옆 알파룸을 팬트리로 변경(유상)할 수 있으며 D타입은 안방 드레스룸을 전면 쇼룸형으로 선택(유상)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가격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입지적으로도 대장지구 내에서 서울 강남과 가장 가까운 자리인데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서판교터널 이용시 고속화도로 접근성이 좋아져 교통 환경에서도 비교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근에 송전탑의 경우 영구 존치될 예정인 점이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된다. 이에 대우건설 측은 견본주택 내 안내문을 통해 전자파에 대한 인체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전용 84㎡, 5개 타입 총 984가구로 조성된다. A1블록의 경우 지하 3층, 지상 13~20층, 10개동, 529가구이며 2블록은 지하 3층, 지상 10~20층, 8개동, 445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1블록의 경우 △A타입 7억1370만원 △B타입 7억1600만원 △C타입 7억420만원 △D타입 7억890만원 △P타입 7억967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2블록은 ▲A 7억2450만원 ▲B 7억2060만원 ▲C 7억3040만원 ▲D 7억1330만원 ▲P 8억89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A 1598만원, B 1647만원, C 1651만원, D 1505만원, P 1655만원으로 동일하다. 계약금(20%) 2회 분납제가 적용된다.

  • '판교 더샵 포레스트' 전용 84㎡B타입 보조주방. ⓒ포스코건설
    ▲ '판교 더샵 포레스트' 전용 84㎡B타입 보조주방. ⓒ포스코건설

    같은 날 선보인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짜임새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현관 워크인 수납장과 워크인 드레스룸이 공통으로 적용되며 주방 옆 다용도실에 보조주방을 갖췄다.

    거실 우물천장은 기존보다 15㎝ 높은 2.45m로 설계됐다. B타입의 경우 안방에 조성된 알파룸을 대형 드레스룸으로 선택(무상)할 수 있으며 C타입은 안방 알파룸을 확장해 안방을 더 넓게 사용(무상)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앞서 판교, 분당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더샵'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편"이라며 대장지구 초입에 자리할 뿐만 아니라 다른 입지에 비해 태봉산과 대장천을 더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어 보다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 4개 타입 총 990가구로 조성된다. A11블록의 경우 지하 3층~지상 20층, 7개동, 448가구이며 A12블록은 지하 4층~지상 20층, 9개동, 542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11블록의 경우 △A타입 7억3970만원 △B타입 7억5110만원 △C타입 6억9970만원 △D타입 7억122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12블록은 ▲A 7억5190만원 ▲B 7억6330만원 ▲C 7억1120만원 ▲D 7억2020만원 등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A 1489만원, B 1522만원, C 1441만원 D 1616만원으로 동일하다. 대우건설과 마찬가지로 계약금(20%) 2회 분납제가 적용된다.

    두 단지는 모두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당해 1순위, 27일 기타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1월4일 발표되며 정계약은 15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모두 2021년 5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사업지 인근에 나란히 마련됐다.

  • 판교 대장지구 조성 현장. ⓒ성재용 기자
    ▲ 판교 대장지구 조성 현장. ⓒ성재용 기자

    용인서울고속도로 서분당IC와 서판교IC 사이에 조성되는 대장지구는 약 92만㎡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된다. 판교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미니 판교'로 불리며 이달 첫 분양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590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동주택 12개 블록과 단독주택 부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민간공급의 경우 △A1·2블록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A3·4·6블록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A5·7·8블록 제일건설 △11·12블록 '판교 더샵 포레스트' 등이 예정됐다. 국민임대로 1421가구와 연립·단독 635가구 등이 계획됐다.

    판교,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신도시 내 백화점을 비롯해 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같은 생활권으로 여겨진다.

    편리한 광역교통망도 눈길을 끈다. 서분당IC, 대장IC를 이용한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특히 서판교터널을 이용하면 판교신도시로의 접근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고등학교는 우수 고교가 많은 분당구 내에 배정될 예정이며 서현·정자 및 미금 학원가도 가깝다. 지구 내 지정된 유치원 부지는 내년 4월께 심의할 예정이다. 또한 태봉산 숲세권에 해당되며 응달산·낙생저수지 등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도 쾌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