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서 입지 더욱 공고히할 것"
  • ▲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프로젝트 조감도. ⓒGS건설
    ▲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프로젝트 조감도. ⓒGS건설

    GS건설이 미얀마에서 교량 공사를 수주하며 미얀마 인프라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GS건설은 전날 미얀마 건설부로부터 약 1742억원 규모의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KOREA-MYANMAR Friendship Bridge) 교량공사'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cceptance)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사업으로 추진돼 프로젝트 이름도 '우정의 다리'로 명명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얀마의 옛 수도이자 경제 산업 중심지인 양곤(Yangon)시의 CBD(Central Business District)와 교통소외지역이자 도시개발계획이 추진 중인 달라(Dala)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및 교량 건설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공사는 총 4.32㎞의 도로 및 교량 공사이며 1.46㎞의 4차선 도로와 2.86㎞의 교량으로 구성된다. 교량 구간의 중심에는 690m의 콘크리트 사장교가 세워지며 주탑간 거리인 주경간은 320m에 달한다.

    현재 달라 지역 주민들은 CBD까지 가려면 우회도로로 약 2시간 이상 소요됐으나, 신설되는 다리를 통하면 1시간30분가량이 단축돼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된다.

    GS건설은 지난 7월 탄자니아 뉴 샐린더 교량 수주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해외 교량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얀마 인프라 건설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또한 미얀마 최초 PPP로 발주되는 양곤 고가 고속도로 PPP 입찰에도 한국 컨소시엄의 리더사로 참여하는 등 미얀마 인프라 건설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부사장)는 "미얀마 시장은 향후 건설·인프라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폭넓게 사업을 발굴해 미얀마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기술력과 수행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미얀마의 산업 인프라 확충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