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회'로부터 사랑받는 LG 강조10분 스피치 중 '고객' 언급 30번… '고객가치 3대 기준' 제시도
  •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LG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LG
    구광모 ㈜LG 대표가 LG 새해 모임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그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 대표는 이번 새해 모임을 통해 처음으로 LG그룹 임직원에 정식 인사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2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 새로운 LG의 미래를 다같이 만들어 가자"며 앞으로 LG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해 6월 ㈜LG 대표에 선임된 구 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임직원에 공식적으로 인사를 하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구 대표는 "새해 모임을 통해 LG 가족 여러분들을 직접 뵙고 처음 인사 드린다"며 "새로운 LG를 여는 가슴 벅찬 설렘과 커다란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첫 마디를 뗐다.

    이어 구 대표는 "창업 이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 LG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23만 명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 수많은 파트너사들의 신뢰와 협력, 그리고 무엇볻 LG를 응원해주신 '고객'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깊은 감사의 소회를 밝혔다.

    구 대표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지난 6개월 간 고민했던 LG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고객 중심'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6월 ㈜LG 대표로 선임된 후 LG가 쌓아온 전통을 계승·발전 시키는 동시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변화할 부분과 LG가 나아갈 방향을 수없이 고민해 봤지만 결국 그 답은 '고객'에 있었다"고 말하며 임직원들에게 고객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구 대표는 이날 신년사 10분 내용 중 '고객'이라는 단어를 총 30회 언급했을만큼 LG만의 진정한 고객 가치를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더불어 진정한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세 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방안도 공유했다.

    구 대표는 "첫번째 LG의 고객 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이고 두번째는 남보다 앞서 주는 것, 마지막은 한두 차례가 아닌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새해 모임에는 기존에 참석했던 경영진 뿐만 아니라 생산직과 연구직 등 다양한 직무의 직원들도 참석했다. 격식은 가능한 배제하고 비즈니스 캐주얼 등의 복장으로 참석한 직원들은 진지하지만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2019년 새해 모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