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10' 언팩행사서 폴더블폰 공개폼팩터 혁신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 기대
  • ▲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제5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공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제5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공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삼성전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달 폴더블폰을 공개키로 하면서 폼팩터 혁신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이달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언팩행사를 통해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형태이며 바깥쪽에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삼성전자 베트남에서 포스팅한 유트브 영상을 보면 두께도 슬림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공개된 시제품 모습보다 두께를 크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십만 번을 접었다 펼쳐도 디스플레이 모양이 변하지 않고 화면을 펼쳤을 때 서로 다른 어플을 동시에 3개까지 작동시켜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인 이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달리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알려졌다. 5G를 지원하며 화웨이의 발롱 5000 5G 모뎀, 기린 980 칩셋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샤오미의 폴더블폰 공개 여부도 관심이다. 공개 시점은 오는 샤오미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린빈 총재는 지난달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양쪽 끝을 잡고 바깥쪽으로 접는 '더블 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적극 선보이는 이유는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시장조사기 등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폴더블 등 출현으로 수요 회복이 점쳐진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대비 2.6% 증가한 14억6000대로 성장 반등이 전망됐다.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은 올해 320만대에서 2022년 5010만대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향평준화된 기능과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된 상황"이라며 "폴더브폰의 등장이 정체된 시장에 이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