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해소·투자심리 회복, 연중 최고점 찍어
  • 국내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금리인상 소식으로 인해 연중 최고치인 2150.08포인트를 찍었다.

    특히 증권주가 미국발 호재로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위기다.

    증권업종은 앞서 열린 미국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연내 2회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졌단 평가다.

    이에 SK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HMC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2~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한 뒤 상승폭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1% 이상 상승 마감했고 한국전력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1% 이상 상승했다.

    POSCO, 현대중공업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5~6% 이상 올랐다.

    반면 KT&G, LG생활건강 등은 3~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0.85포인트 상승한 613.8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이 유상증자 추진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2%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고 포스코켐텍, 안랩은 3~7%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자율주행차 부품 업체 관련주들이 자율주행차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납품 기대감이 반영되며 동반 상승했다. 넥스트칩, 텔레칩스, 켐트로닉스, MDS테크, 칩스앤미디어, 아이에이 등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에스코넥도 베트남에 추가로 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17% 이상 상승했고 삼원테크는 고가의 부품을 미국과 일본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힙입어 13%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