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452건, 미국 5518건... "전년대비 각각 15.7%, 8.8% 증가"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LSI 관련 ..."전략사업 제품 및 향후 활용 예정"
  • ▲ 삼성전자 관련 이미지.ⓒ뉴데일리
    ▲ 삼성전자 관련 이미지.ⓒ뉴데일리


    삼성전자가 글로벌 특허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에서만 5500여건의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3452건, 미국에서 5518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5.7%, 8.8%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4년 처음으로 미국 특허를 등록한 이래 2013년 4676건, 2014년 4952건, 2015년 5072건, 2016년 5518건 등 매년 특허 취득에 집중해왔다. 2006년부터는 IBM에 이어 11년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의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누적 건수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특허는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LSI 등에 관한 특허로서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주요 기술기업이 포진한 미국 시장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특허 분쟁을 벌이는 주요 무대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기업 화웨이가 삼성전자가 자사의 특허 11건을 침해했다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총 11만14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4만3806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2만7471건), 유럽(1만6744건), 중국(1만242건), 일본(6770건), 기타 국가(8813건) 등에서도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