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0개 상가분양… 2010년 2분기 이후 최다수도권에만 68개 공급… 근린상가 38개 가장多3.3㎡당 평균분양가 2601만원… 전년동기比 24%↑
  • ▲ 분기별 상가 수 및 권역별 공급비중. ⓒ 부동산114
    ▲ 분기별 상가 수 및 권역별 공급비중. ⓒ 부동산114


    올 2분기 상가 분양물량이 부쩍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분기 공급예정인 상가는 전국 90개로 2010년 2분기 117개 이후 최고로 많다.

    마곡·미사·동탄 등 새아파트 입주가 활발한 수도권 택지지구 위주로 분양물량이 몰렸으며, 전체 물량의 76%·68개 상가가 수도권에서 공급됐다.

    유형별 공급물량은 △근린상가 38개 △단지 내 상가 32개 △복합형상가 16개 △대형복합상가 3개 △테마상가 1개 순이다.

    근린상가는 마곡·배곧·미사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 집중돼 있으며, 수도권에만 31개 상가가 공급됐다. 반면 아파트 내 위치한 단지 내 상가는 LH단지 내 상가 공급증가 영향으로 점포수가 증가했다.

    2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2601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올랐다. 이는 수도권 공급비중이 높고, 지방서 공급된 근린상가 및 대형복합상가 분양가도 소폭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3.3㎡당 수도권이 2724만원, 지방이 2227만원이다. 유형별로는 대형복합상가가 3.3㎡당 313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근린상가 3081만원 △복합형상가 2675만원 △테마상가 2100만원 △단지 내 상가 196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 ▲ 권역 및 유형별 분양물량 추이(단위: %, 단지). ⓒ 부동산114
    ▲ 권역 및 유형별 분양물량 추이(단위: %, 단지). ⓒ 부동산114


    LH단지 내 상가는 25개 단지에서 총 163개 점포가 공급됐다. 이중 158개 점포가 주인을 찾았으며, 행복주택을 배후로 둔 5개 점포는 유찰됐다.

    권역별로는 미사·동탄 등 수도권에서 19개 단지·134개 점포가 입찰에 나섰고, 지방은 6개 단지·29개 점포가 공급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181%로 예년 수준과 비슷했지만 평균 낙찰가격은 3.3㎡당 2855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높았다. 하남미사·동탄 등에서 내정가격 대비 2배 이상 높게 낙찰된 가운데 하남미사 A20블록이 3.3㎡당 6575만원에 낙찰되며 낙찰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공공분양 963가구를 배후로 둔 하남미사 A20블록은 단지 규모 대비 지원시설 비중이 적어 낙찰경쟁이 두드러졌다.

    6·19대책 이후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인 반면 규제범위를 빗겨간 수익형부동산시장에는 큰 타격이 없어 보인다. 도리어 규제에 포함되지 않은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자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 ▲ 2017년 2분기 상가 분양가 현황(단위: 만원/3.3㎡). ⓒ 부동산114
    ▲ 2017년 2분기 상가 분양가 현황(단위: 만원/3.3㎡). ⓒ 부동산114


    하지만 규제를 피했다고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리스크는 존재하기 마련.

    이와 관련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지금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금리인상과 국내 경기회복으로 금리 인상이 현실화된다면 그 부담은 수요자 몫"이라며 "대출을 이용해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 만큼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아가 그 부담이 임대료 상승으로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도 있다"며 "신도시 상가투자를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상권조성·배후수요 등 한 번 더 살펴보고 투자를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