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금융, 핀테크, 상품교차판매 등 8대 사업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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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지주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7일 농협금융지주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디리은행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만디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은행 중 자산규모 1위인 은행으로 계열사 11개, 점포 수는 약 3626개에 달한다.

    이번 업무제휴를 시작으로 두 회사는 기업금융, 무역금융, 상품 관련 교류, 핀테크, 농업금융, 인력 교차 파견 등 8대 중점 협력분야를 진행한다.

    또 협력과제 효율적 이행 및 신규 협력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조정위원회’를 신설해 상호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계열사 간 협력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출장길에는 고태순 NH캐피탈 사장도 동반했다.

    고 사장은 만디리은행 캐피탈 계열사인 만디리투나스 경영진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우량 캐피탈 회사들과 면담도 실시해 진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도 해외법인인 NH-코린도증권을 통해 향후 만디리은행과 현지 거점을 활용한 밀착형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NH-코린도증권은 이번 방한 기간 중 현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윈프로(Win Pro)’을 선보여 온라인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알렸다.

    이밖에도 NH-코린도증권은 IB데스크 신설, IPO인력 확충 등 기업공개 관련 업무기반을 구축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만디리은행과 업무제휴를 계기로 은행, 보험, 증권, 캐피탈, 자산운용 등 양 그룹 핵심사업 분야에서의 다각적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최근 국내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경영혁신 2020’전략을 선포했다.

    이를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사업을 선정해 향후 해외사업 확대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농협금융은 ▲2015년 중국 공소그룹과 융자리스 합작 ▲미얀마 소액대출회사 설립 ▲베트남 하노이 은행지점 설립 ▲인도 뉴델리 은행사무소 개소 등 해외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