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없는 소녀 동상' 사례 중점적 분석"이슈는 기회, 크리에이티브한 해결 생각하라"
  • ▲ 김효성 플레시먼 힐러드 코리아 차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김효성 플레시먼 힐러드 코리아 차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X서울에서 김효성 플레시먼 힐러드 코리아 차장은 강연을 통해 갈등의 건설적 해결을 위한 창의성을 강조했다.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김 차장은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 플레시먼 힐러드에서 기업의 위기관리와 명성관리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갈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김 차장은 성공적인 캠페인이 사람들을 끌어당긴 이유를 분석했다.

    특히 그는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 4개 부문을 석권한 '두려움 없는 소녀(Fearless Girl) 동상'에 주목하며, 황소상 바로 앞에 있는 소녀상의 위치가 남성중심적 사회에 대항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여성 리더십을 상징한다고 평했다.

    김 차장은 "갈등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우리 사회에 있는 갈등을 포용하고 건설적인 해결을 위해 새로운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갈등은 창조력의 원천"이라며 "이슈를 기회로 생각하고 크리에이티브한 해결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갈등에 진정성 있게 접근하지 않으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목했다.

    김 차장은 사회 갈등 이슈를 마케팅에 활용했으나 상업적으로 했다는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와 펩시의 광고 사례를 언급하며 "애초에 갈등에 잘 접근했다면 이러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두려움 없는 소녀'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여성 리더십의 힘을 알아라, 그녀는 차이를 만들 것이다'라는 메시지는 여성이 이사회에서 30% 이상을 차지하면 회사 이익이 15%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김 차장은 "'두려움 없는 소녀'가 중소기업 여성 리더 비율 증가를 촉구했던 것처럼 내가 무엇을 대변하고 타겟으로 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이슈의 핵심을 찌를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 국민의 90%는 사회 갈등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갈등지수는 세계 5위, 관리지수는 OECD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김 차장은 "갈등을 겪지 않는 사회는 없으며 다양성이 있는 한 갈등이 없다는 건 모순이니 사회가 발전할 수록 더 많아지게 될 갈등을 피하지 말고 포용하자"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