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등 1차 출시 이후 잇따르는 혹평에 '배터리 결함' 제기28일 국내 예약판매 돌입… "소비자 구매욕 이끌어 내기 힘들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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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의 국내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말 선보이는 애플의 아이폰8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아이폰8의 경우 공개때부터 해외 외신들의 혹평이 쏟아진데다 배터리 불량 문제도 제기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이끌내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27일 아이폰8 예약판매에 돌입해 내달 3일 국내에 출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폰X는 내년에나 국내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폰8은 아이폰 최초로 OLED 대화면을 채택했으며 최신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 듀얼 카메라, 증강현실(AR) 기능 등이 탑재됐다.

그러나 해외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지난달 22일 미국, 중국, 영국 등 주요국에서 먼저 출시됐지만 혹평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디자인과 신기능 등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대만과 일본, 캐나다, 중국 등에서 아이폰8의 배터리 결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점도 국내 흥행을 쉽게 예단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불량 신고는 총 6건이 보고됐으며 애플은 공식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의 시작을 알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은 별다른 잡음 없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갤노트8은 지난달 사전예약 기간에만 65만대가 주문되며 흥행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올해 판매량도 1000만~1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갤노트8은 한국과 미국, 영국 등에 이어 동남아, 중남미 국가들에서 잇따라 출시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까지 150여개 국가에서 갤럭시노트8을 선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8의 경우 이전 제품들과 크게 변한 부분을 찾기 어렵지만 충성고객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출시 이후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