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비용으로 양질의 이미지, 침체된 패션업계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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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왼쪽부터 순서대로 러브캣, 메트로시티, 수페르가.
    ▲ ⓒ왼쪽부터 순서대로 러브캣, 메트로시티, 수페르가.

     

    최근 아웃도어 업체들이 국내 톱모델 기용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반면
    패션업계는 외국인모델로 이익을 내고 있다.

    메트로시티, 러브캣, 수페르가 등
    인지도 있는 패션업체들이 2014 S/S 새 뮤즈로
    외국모델들을 속속 기용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외국모델과 함께 패션 트렌드 중심지에서 촬영하는
    광고 캠페인은 광고에 예술성을 부여할 수 있어
    최근 패션업계에서 많이 시도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패션잡화 브랜드 러브캣은  2011년 S/S시즌 한효주를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2012년 F/W시즌에는 윤진이와 6개월 계약을 맺었고
    이후 2013년 시즌에는 영국의 톱모델인 바바라 팔빈과 광고캠페인을 함께 하며
    같은 시기에 내셔널뮤즈로 F(x)를 기용했다. 

    러브캣 측은 외국인톱모델을 기용했을 때  
    타켓연령이 올라 매출호조를 보였다는 반응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모델 아나이스 폴리오트(Anais Pouliot)를
    2014 S/S 광고 캠페인 뮤즈로 선정해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한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러브캣의 경우 외국인 톱모델을 활용한 이유가 
    비용
    보다는 이미지측면에서 전환했던 부분이 더 크다.
    더 고급스럽고 성숙한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 활용을 한건데
    브랜드 이미지와 너무 잘 맞아 매출 등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모델 바바라는 매출호조로 재계약도 이뤘다."

       - 러브캣 관계자 

    메트로시티는
    이번 2014년 S/S 새 뮤즈로 케이트베킨세일을 발탁했다.
    지난해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 아드리아나 리마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화제를 모은 이후
    올해는 브랜드 선택에 있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케이트베긴세일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이번 촬영은 미국 LA현지에서 유명 포토그래퍼 Miguel Reveriego와
    헐리우드 배우들이 사랑하는 스타일리스트 Taylor Jacobson과 같은
    업계 유명의 스테프들과 함께 진행됐다.
    2월에 선보일 메이킹 필름은 총 4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스니커즈 브랜드 [수페르가]는 
    올 3월부터 시작될 S/S시즌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영국의 모델 겸 가수, 배우인 [수키 워터하우스(Suki waterhouse)]를 선정했다.
    수키 워터 하우스는 현재 [버버리 브릿 리듬] 향수모델로 활동 중이며 
    알렉사 청, 리타 오라에 이어 세 번째 수페르가의 뮤즈로 활약하게 된다.

    화보 콘셉트는 [특별한 노력 없이도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이탈리안 예술]을 의미하는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로 정해
    이태리 특유의 패셔너블함을 한껏 선보일 계획이다.
    캠페인은 패션계 유명인사들의 스타일과
    그들이 [스프레차투라]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한 조명으로 시즌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패션업체들이 국내 모델보다
    해외 톱모델 기용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가
    모델 개런티 부분이 큰 몫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국내 모델 개런티가 톱스타의 경우
    6개월 계약에 10억원에 육박할 정도라면
    외국 톱스타의 모델료는 국내 톱스다들과 거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광고업계관계자들 전언이다.
     
    따라서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해외 유명 모델 기용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마케팅 관계자는 
    <해외촬영의 경우 톱모델과 정상급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 등
    팀이 움직이기 때문에 투자비용에서도 훨씬 효과적이다.
    하지만 보여주고자 하는 게 너무 많으면 브랜드의 부가가치를 드러낼 수 없기에
    명확한 콘셉트와 이미지를 잘 전달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