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규제 따라 비공개 선언…업체 측 “공개못해”
  • ▲ 제이에스티나 귀걸이를 착용한 김연아 ⓒ제이에스티나.
    ▲ 제이에스티나 귀걸이를 착용한 김연아 ⓒ제이에스티나.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퀸 연아’의 패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연아 선수가 항상 착용하고 나오던 왕관 귀걸이도 세인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연아가 경기에서 착용한 귀걸이는 대박 아이템이 된 지 오래. 패션업계는 올해도 제이에스티나의 모델인 김연아 선수의 활약이 브랜드의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김연아 관련 제품 중 제이에스티나 귀고리에 대한 반응이 꽤 폭발적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운동선수가 주얼리 모델을 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 김연아는 2008년부터 주얼리 모델을 하며 왕관 귀걸이를 착용했다. 이후 대회 때마다 김연아는 따로 제작한 '김연아 라인'의 주얼리를 착용해 화제를 낳았고 협찬 이후 제이에스티나의 판매량이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

    로만손에서 주얼리부문의 매출은 2013년 기준 52%. 이번 대회 역시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하지만 제이에스티나 측은 김연아 선수가 소치동계올림픽 대회 때 착용여부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 업체 측은 “워낙 예민한 부분이기도 하고, 김연아 선수 뿐만이 아닌 소치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모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제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업체 측에서 “2014년 10월까지 김연아 선수를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김연아 선수를 위해 특수 제작한 귀걸이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김연아 귀걸이가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길지 주목된다”며 “제이에스티나 외에도 김연아를 광고 모델로 쓰고 있는 기업들은 김연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을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