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사고 카드3사 중 KB국민카드만 1개월째 공석 다음달 주총 열리기 전 정해질 가능성 제기

  • 정보유출 사고 카드3사 중 NH농협카드와 롯데카드 사장은 정해졌지만, KB국민카드 사장 자리만 1개월째 공석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2일 사표가 수리된 심재오 전 KB국민카드 사장의 후임이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현재 김덕수 사장직무대행이 이끌고 있다.

    심 전 사장과 함께 사퇴한 신용채 IT담당 상무, 배종균 전략담당 상무 등의 후임도 정해지지 않아 이광일 상무(마케팅본부)와 김준수 상무(리스크관리본부) 등이 각각 IT와 전략 부문을 겸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KB금융지주 내부에서 차기 사장을 결정하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에서 차기 사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리파이낸셜 신임 대표이사 선정 건만 논의됐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주총이 열리기 때문에 그 전에는 차기 사장이 정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현재 KB국민카드 차기 사장에는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등 퇴임 임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인사 권한을 가지고 있는 임영록 회장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후보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는지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카드 외에도 현재 사장 자리가 공석인 카드사로는 비씨카드가 있다. 이강태 전 사장은 모기업인 KT의 인사에 따라 지난 5일 전격 사임했다.

    비씨카드 차기 사장에는 김효구 전 삼성카드 전무와 정진문 전 현대카드 전무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