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필통 등 신기함으로 웃음주는 '놀이형 제품' 판매 늘어
  • ▲ ⓒ옥션, 11번가
    ▲ ⓒ옥션, 11번가

     

    만우절(4월1일)을 맞아 오픈마켓에서 즐거운 웃음을 주는 이색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만우절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실제 같아서 더 재미있는 '리얼 제품'들이 대세로 떠올랐다. 

    1일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3월24~30일) 만우절 관련 상품 매출이 전주(3월17~23일) 대비 45% 증가했다. 인기제품으로는 고등어 모양을 쏙 빼닮은 '고등어 필통'이 있다. 촉감이 부드러워 진짜 생선인지 자꾸 만져보며 확인하고 싶게 만드는 제품이며 고등어 외에 광어·참돔·우럭 필통도 있다.
    또 잠자는 강아지·고양이·팬더·코알라를 실제와 흡사하게 제작한 '퍼펙트펫 잠탱이'도 판매율이 높다. 이 제품은 숨소리에 맞춰 배가 오르락 내리락해 실제처럼 잠자는 모습을 연출하며 전용 캐리어까지 판매해 모형 반려동물과 나들이까지 나설 수 있다.

    이밖에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엽기 모형상품과 연출형 제품도 인기다. '리얼 바퀴벌레 모형‘과 '태엽 쥐', 피 묻은 손이 들어있는 '공포의 선물상자'등은 섬세하게 표현 돼 오싹할 정도다. 만우절날 신기함과 놀라움으로 일상의 작은 기쁨을 누리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옥션 역시 동 기간 만우절 장난을 위한 이색 파티용품의 매출이 전주대비 10% 증가했다. 인기제품은 눈속임부터 오싹한 소품까지 다양하다. 만우절에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방귀방석', 실제 눈 위에 붙이는 '모방 눈', '장난감 페인트' 순이다.

    특히 장난감 페인트는 실제와 흡사한 액체로 구성돼 있으며, 실수로 흘린 것처럼 장난 할 수 있고 종이와 물체 등에 흡수돼 주목받고 있다. 또 실제 바퀴벌레와 흡사하게 제작돼 공포를 선사하는 '10pcs/lot 바퀴벌레'도 판매율이 높다.

    옥션 유아동팀 송인경 카테고리매니저(CM)는 "장기불황 속에 주위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며 "일부 고객들은 만우절 1~2주일 전부터 해당 소품을 구입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고, 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해외 상품을 주문하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