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타워 부재 등 유명무실 기구 전락 우려
  • "앞으로 이통3사는 각 사의 명예를 걸고 이동통신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정지기간은 물론 향후 불법행위를 할 경우 추가 영업정지 등 모든 법적 책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지난달 20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국민 앞에 '공정 경쟁'을 다짐하며 불법 보조금을 중단하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동 시장 감시단'을 운영, 자율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공동 시장 감시단'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이통3사에서 각각 2명씩 선발, 총 8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감시단은 불법 보조금 지급 등 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행위에 대한 시장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행위 우려가 있는 경우 해당 이통사에 자율시정을 통보한다. 시정 통보를 받은 이통사는 이행 상황을 감시단에 보고해야 한다.

    KTOA는 자체 시정조치가 필요하거나 제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사실을 관련 부처에 알려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사업정지 사업자 교체를 하루 앞둔 4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서로 '불법 보조금'과 '예약가입'이라는 명분으로 서로의 잘못을 폭로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