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영화제 체험관 열어장시간 시청 가능 FPR 3D 기술 인기 '쑥'
  • ▲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베이징 국제영화제서 열리는 행사서 FPR 3D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에게 UHD해상도 3D 영화를 보여주고 있다.ⓒLG디스플레이 제공
    ▲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베이징 국제영화제서 열리는 행사서 FPR 3D 체험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들에게 UHD해상도 3D 영화를 보여주고 있다.ⓒ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3D로 중국 UHD TV시장 선점에 나섰다. 
 
17일 LG디스플레이는 세계최대 TV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 3D 체험관을 만들고 영화 감상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3D 영화를 UHD TV로 즐길 수 있음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영화페스티벌 행사장인 중화세기단광장(中华世纪坛广场)에는 200m2 규모의 3D체험관을 설치했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리오2, 호빗2와 같은 3D 영화들을 UHD TV로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시장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중국 정부가 3D 산업을 미래 중점산업으로 정해 3D 디스플레이, 3D 콘텐츠 등을 2015년까지 중점 육성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3D 영화관 수는 2009년 700개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1만 2,000여개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0편이 늘어난 77편의 3D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전체영화(325편) 4편중 1편의 비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의 3D 열풍에 힘입어 풍부한 3D 콘텐츠가 보급되고 있고, 올해는 UHD TV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함에 따라 “안방에서도 영화관처럼 3D를 즐길 수 있다!”는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11개 주요도시에서 ‘UHD 3D 체험관’을 설치하고 ‘3D 체험 로드쇼’를 펼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의 노동절(5월 1일) 특수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LG전자, 스카이워스(Skyworth), 콩카(Konka), 창홍(Changhong) 등 주요 TV 고객사들이 UHD TV와 OLED UHD TV를 대거 출시함에 따라 자사의 FPR 3D 기능이 UHD TV인기의 주요기능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0년 말부터 LG디스플레이의 FPR 3D(Film type Patterned Retarder, 필름패턴편광)방식을 중국의 주요 TV업체들이 속속 채택하면서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했다.

중국 3D TV시장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올해 UHD시장이 개화하면서 FPR 3D 기술의 우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FPR 3D 기술은 최근 출시된 UHD 제품에서 기존에 편광판 위에 3D 필름을 붙였던 방식에서 진화해 두 필름을 하나로 일체화했다.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지더라도 화면 깜빡거림(Flicker)이나 화면겹침(Cross Talk)현상이 없어 장시간 시청해도 편안하게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넓은 시야각으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3D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 최동원 전무는 “중국은 세계최대 TV 시장으로 중국 소비자들은 최신기술에 매우 민감하다”며 “UHD TV 최대시장인 중국은 최고의 기술과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3D 발전의 선도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