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레벨 슬립센스 7존 스프링 시스템' 적용올해 매출 200억 목표 "3년내 시장점유율 10% 달성"
  • ▲ 리바트하우징 서울 도곡전시장에서 신개념 매트리스 '엔슬립(enSleep) 매트리스' 신제품을 출시했다. ⓒ 리바트제공.
    ▲ 리바트하우징 서울 도곡전시장에서 신개념 매트리스 '엔슬립(enSleep) 매트리스' 신제품을 출시했다. ⓒ 리바트제공.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 현대리바트가 5천억원 규모의 매트리스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신개념 매트리스 제품을 통해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것이다.

현대리바트는 17일 리바트하우징 서울 도곡전시장에서 신개념 매트리스 '엔슬립(enSleep) 매트리스'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매트리스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리바트가 자체 매트리스 브랜드를 개발해 론칭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 동안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와 국내 OEM 매트리스만 판매해왔다.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과점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측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향후 3년 안에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2%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매출 목표도 올해 200억원, 3년 내 500억원 달성으로 잡았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 '엔슬립 매트리스'는 세계적 매트리스 전문기업 스프링에어사와 공동 개발해 만들었는데, 국내에선 처음 '멀티 레벨 슬립센스 7존 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머리, 어깨, 등, 엉덩이, 허벅지, 다리, 발 등의 매트리스 스프링 높이를 달리해 몸의 곡선을 따라 압력을 분산해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미국 스프링에어사(社)에서 측정한 결과, 기존 포켓형 스프링 매트리스 제품 대비 멀티레벨 방식은 약 16% 높은 체압 분산 효과를 확인했다"며 "현재 국내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 역시 최적의 수면환경을 위해 체온 유지기능이 탁월한 천연라텍스와 ‘하이드로텍스’를 사용했다. 국내에서 매트리스에 최초로 적용된 하이드로텍스는 메모리폼 안에 쿨젤이 내장된 신소재로, 쾌적한 수면 온도를 유지해준다. 여기에 보온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뉴질랜드 JOMA울과 부드러운 촉감의 친환경소재인 텐셀니트 원단, 그리고 99%의 세균박멸 효과가 있는 항균 처리 양모도 썼다.

기존 포켓형 스프링 제품과 달리 매트리스 가장자리의 와이어를 없앤 것도 눈에 띈다. 기존 매트리스 제조사의 포켓형 스프링의 경우 스프링을 고정시키기 위해 스프링 상단을 와이어로 연결하지만, 엔슬립 포켓형 스프링은 이 와이어를 제거하고 밀도 높은 폼케이스로 스프링 사방을 둘러 고정시켰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와이어를 제거해 소음과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밀도 높은 폼케이스 사용으로 매트리스 가장자리 20%의 꺼짐 현상도 크게 줄여 완벽한 포켓형 스프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의 경우 기능과 품질을 높인 대신 오히려 경쟁사의 비슷한 매트리스보다 5~10% 가량 낮췄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상무는 "국민 소득수준 상승과 함께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유명 브랜드만을 보고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기능과 효과를 따져 구매하는 가치소비 패턴이 늘고 있다"면서 "이번 엔슬립 매트리스 출시를 통해 선두업체들과 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엔슬립 매트리스 출시에 맞춰 이달 31일까지 전국 리바트스타일샵 및 대리점에서 엔슬립 9, 7시리즈 구매시 베스트 침대 3종 (그린티, 허브, 에프터티)의 프레임을1만원에 제공하고, 쿨젤 베개 2개도 함께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