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배상액과 소송 방어 비용 일부 부담 약속 공개돼
  • ▲ ⓒ월스트리트저널 일러스트
    ▲ ⓒ월스트리트저널 일러스트

 
애플 대 삼성전자' 2차 특허 침해 손해배상 소송이 한창인 가운데 구글이 삼성전자 방어 비용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비록 재판 참여자는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만큼 삼성전자를 지원하면서 애플에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구글 측 변호사인 제임스 맥쿤은 삼성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이번 재판에서 삼성전자의 배상액과 소송 방어 비용 일부를 부담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구글은 기술과 관련된 법률적 사항에 대해서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22일 재판에서 삼성전자는 애플을 상대로 낸 반소청구 중 아이패드에 관한 부분을 취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낸 반소청구 액수가 64만달러(72억원)에서 623만달러(64억6000만원)로 줄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달 말부터 특허 침해와 관련, 2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이번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기능과 관련해 자사의 잠금 해제 기능, 데이터 태핑, 단어완성 기능 등 5가지 기술에 대해 특허를 침해 당했다며 20억원(약 2조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번 재판은 이틀에 걸친 증인 신문이 마무리 되면 오는 28일 양측의 최후진술을 마지막으로 변론을 종결, 이달 말쯤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