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총액 8조1000억금융사 늘리고 공공법인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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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료 : 금융감독원
    ▲ 자료 : 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39.2% 급감했다.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의 발행이 증가한 반면 주택금융공사 등 공공법인의 발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분기 ABS 발행총액을 집계한 결과 모두 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2%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회사는 부실채권 등을 기초로 모두 3조5000억원의 ABS를 발행해 작년보다 19.4% 발행금액이 늘었다. 통신사 등 일반기업도 작년보다 35.9% 증가한 2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공공법인은 주택금융공사가 2조3000억원의 ABS를 발행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발행 규모가 73.9% 급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상승으로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등 주택담보대출상품 판매가 급감하고, 임대료채권을 기초로 ABS를 발행해온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분기 발행실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할부금융사의 자동차할부채권과 리스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3.7% 늘었고 카드사의 ABS 발행은 1조6천000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S 발행액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0% 늘었다. 사회간접자본투자(SOC)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지난해 1분기에는 실적이 없었지만 올해 1분기 2893억원어치 발행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유동화자산 기초 ABS의 발행에 큰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원인을 조기 파악하고, 투자자보호에 문제가 없도록 ABS의 적기상환 여부·신용보강의 적정성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