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이태원 '패션' 이어 강남역 인근에 스퀘어 오픈기업들 '플래그십 스토어'로 브랜드 이미지 만들기 적극나서
  • ▲ spc스퀘어 ⓒSPC그룹
    ▲ spc스퀘어 ⓒSPC그룹

    자사 모든 브랜드를 한 데에 모아 놓아 그 기량을 뽐내기 좋은 '플래그십 스토어'에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CJ푸드빌은 자사 브랜드를 모아 놓은 'CJ푸드월드'를, 신세계는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한 '자주(JAJU)'를 선보였고 SPC는 베이커리 플래그십 '패션5'에 이어 최근 'SPC스퀘어'를 열었다. 

SPC그룹은 지난 2007년 서울 이태원에 '패션5'를 연 데에 이어 지난 14일 강남역 인근에 'SPC스퀘어'를 오픈했다. '패션5'가 베이커리·디저트를 한 데에 모아놓은 곳인데 반면, 'SPC스퀘어'는 '외식'에 초점을 맞춘 4개층, 연면적 2000㎡ 규모의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다.

SPC스퀘어의 '베라피자(Vera Pizza)', '커피앳웍스(Coffee@ Works)', '라뜰리에(L'atellier)', '라그릴리아(La Grillia)' 등 4개의 브랜드가 위치, SPC그룹이 운영하지만 아직은 생소한 브랜드들이 자리잡았다.

전면 통유리로 지어진 SPC의 복합공간에서는 SPC그룹의 포인트 적립 제도인' 해피포인트 카드'도 사용 가능할뿐만 아니라 가나아트갤러리와 연계, 작품 전시 등 컬쳐 프로젝트도 경험할 수 있다.

  • ▲ 자주(JAJU) ⓒ신세계인터내셔날
    ▲ 자주(JAJU) ⓒ신세계인터내셔날


  • 신세계는 외식브랜드가 아닌 생활용품 브랜드 '자연주의' 브랜드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난달 20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플래그십스토어 '자주(JAJU)'를 열었다. 자주는 지난 2000년에 이마트가 시작한 '자연주의'를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인수, 지난 2012년 리뉴얼한 브랜드다. 

    업계는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하며 '홈퍼니싱 사업'이 주목받고 있는 때에 신세계가 '자주'를 통해 '한국형 라이프 스타일'을 내세워 홈퍼니싱 시장에 진출했다고 분석했다.

    지하 1층은 주방·인테리어용품, 2층은 패션·키즈용품, 3층은 침구·바디·아로마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주방용품은 실 사용자인 주부들이 개발부터 직접 참여해 품질과 디자인을 향상시켰다.

  • ▲ CJ푸드월드 ⓒCJ푸드빌
    ▲ CJ푸드월드 ⓒCJ푸드빌
    자주 관계자는 "일평균 3천여명이, 주말에는 4500~5천여명이 방문한다"면서 "방문객의 95%가 20~30대 여성분들로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 잘 나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를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도 채널을 넓혀 오는 2020년까지 5000억원 규모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SPC스퀘어보다 3년 먼저, 2011년 문을 연 CJ의 CJ푸드월드는 SPC보다 앞서 외식 브랜드들을 모아놓으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CJ푸드월드에서는 대표적인 외식 브랜드 빕스, 비비고, 제일제면소 등 CJ푸드빌의 모든 브랜드를 보고 느낄 수 있다. 나아가 CJ푸드빌은 여의도 IFC몰점, 포항점으로 푸드월드를, 중국에도 리두점·첸먼점에 진출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